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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ㆍ김수현 카드에 야당 "소득주도성장의 폭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꺼내 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카드에 “소득주도성장의 폭주”, "회전문 인사"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내정된 김수현 사회수석과 집무실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내정된 김수현 사회수석과 집무실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국당은 특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수현 사회수석을 타깃으로 삼았다. 윤영석 당 수석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김 수석은 도시공학 전공자로서 경제전문가가 아니다. 오직 특정 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 경제의 위기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회전문 인사, 코드인사로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서며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만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경제를 모르는 정책실장과 예스맨일 것이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더 나아가 청와대 만기친람과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정책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문재인 정부는 실패를 재촉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 때 “경제 투톱을 교체할 경우 돌려막기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특히 야당은 예산안 심사 기간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교체한 것에 대해 “소신 발언에 대한 보복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나와 “경제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소속인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중요한 시점의 경제부총리 교체는 국회를 들러리로 만들고 청와대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예결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예결위원장은 “첫 예결위 회의 당시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에게 예산심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제수장 교체를 정기국회 이후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최소한 예산 심사를 끝낸 후 교체를 예상했는데 이런 전격 인사는 김 부총리가 예결위에서 한 발언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며 “교체된 김 부총리를 붙잡고 예산의 증액ㆍ삭감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는 국회 예산 심사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예결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혜훈 의원도 “전쟁 중에 장수를 교체한 것인데, 예산 심사 중에 이렇게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것은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주현 당 수석대변인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은 예산 정국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내정된 경제부총리 또한 국무조정실장으로 현재의 민생 어려움에 책임이 없다 할 수 없고, 정책실장 또한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책임의 핵심에 있다”고 평했다. 
 
다만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정부가 경제 내각을 다시 세우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효성ㆍ하준호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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