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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울산서 이승복 동상 철거, 교육감 혼자 결정할 일 아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현동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현동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이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를 한 데 대해 “교육감 혼자서 결정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승복 동상 철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유 부총리는 “지금 평화와 교류의 협력 시대라는 시대적 상황을 교육감이 강조하기 위해 (동상 철거를) 말한 것은 아닌가 싶다”면서도 “역사적 사실과 상호존중, 역사적 기록들은 교육감이 혼자서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울산시 교육감은 최근 열린 간부회에서 지역 내 일부 초등학교에 있는 이승복 동상 철거를 지시했고, 이에 보수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울산 태화초등학교에 있는 이승복 어린이 동상. 앞서 지난 6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시대에 맞지 않다“며 일부 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울산 태화초등학교에 있는 이승복 어린이 동상. 앞서 지난 6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시대에 맞지 않다“며 일부 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승복은 1968년 발생한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공비들에게 가족과 함께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 일간지가 이승복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해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한 뒤, 이승복 사건은 반공교육 소재로 널리 활용됐다.
 
1970∼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는 전국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승복 동상이 많이 세워졌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사건이 조작되거나 미화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교과서에서도 이승복 사건이 빠졌다.
 
울산에서도 다수 초등학교에 이승복 동상이 있었지만, 대부분 철거되고 현재 남은 곳은 10개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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