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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Mama 오늘 '퀸'을 만났어요. 4050, 2030 세대불문 퀸 열풍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We Will Rock You’가 흘러나오자 영화 속 브라이언 메이가 박자에 맞춰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라고 시킵니다.  
‘쿵쿵 딱, 쿵쿵 딱... We will We will Rock You’  
익숙한 리듬이 시작되자 영화관 곳곳에서 기척이 느껴집니다. 발을 구르는 건 스크린의 배우뿐이 아니었던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는 손발에 흠칫 놀랐다가 주변을 둘러본 관객들은 곧 마음 놓고 발을 구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에 각인된 리듬에 맞춰 모두 똑같이 몸을 흔들고 있었던 겁니다.  
 
영화관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2018 퀸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건데요. 중년들은 학생시절 워크맨으로 들었던 퀸의 노래를 회상하면서 젊은 층은 TV에서, 월드컵에서 숱하게 들었던 퀸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영화관 안에서 퀸으로 대동단결합니다.  
 
2030 젊은 층은 모르겠지, 예상했던 중년층들은 젊은 층들이 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 놀랍니다. 20대에게도 퀸은 낯선 가수가 아닙니다. 일상에서 퀸인지 모르고 들었던 친숙한 노래들이 영화에서 메들리로 나오자 4050 퀸 세대 못지않게 흥겨워합니다. “퀸알못이었지만 광고음악으로 들었던 익숙한 노래가 퀸 노래였다는 게 놀랐음”, “퀸과 동시대가 아니었던 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라며 영화관에서 퀸 세대와의 간극을 금방 따라잡았습니다. 영화를 본 퀸 세대들은 영화 보는 내내 울컥했다고 말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음반 가게에서 퀸의 Greatest hits 테이프를 사서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고 예전을 회상하거나 영화를 보고 남은 퀸 후유증을 토로합니다. 
 
노래를 접한 시기는 다르지만 노래의 여운은 20대 대학생이나 50대 아저씨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네티즌은 엄마와 영화관에서 퀸 노래를 부르고 집에 와서도 같이 퀸 노래를 찾아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공통분모가 없던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사이에 공감할만한 가수가 생겨 좋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감성은 사라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퀸은 이렇게 다시 한번 시대를 넘나드는 가수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숨쉬기를 어떻게 조심하냐” 대책없는 미세먼지, 시민들만 고역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뽐뿌
“지난주에 갑자기 아내가 보헤미안 랩소디 보고싶다고 해서 몇 년 만에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가기 전 보헤미안 랩소디가 무슨 영화인지도 몰라서 가는 길에 찾아보니 밴드 '퀸'에 관한 영화이고 퀸의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라고 하더군요. 퀸과 프레디 머큐리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퀸의 보컬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퀸알못, 락알못이었는데요. 2시간 10분 정도의 상영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느꼈을 정도였고 알고 보니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노래들 중에 퀸 노래가 상당히 많았더라구요. Bohemian Rhapsody, Don"t Stop Me Now, Somebody To Love, Radio Ga Ga,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등.
 
영화에서 각색된 부분도 많고 완성도는 다소 부족할지 몰라도 퀸의 노래만으로도 부족함이 채워지는 영화였습니다. 문란한(?) 사생활은 옥의 티지만 천재적인 가수, 무대에서의 열정, 무대 밖에서의 인간으로서의 고뇌 등 프레디 머큐리의 빛과 어둠을 잘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의 폭발하는 감정이 담겨있는 듯한 마지막 공연 장면은 압권이었네요. 영화 본 이후 아내와 집에서 퀸 노래를 계속 듣게 됐구요. 저에게는 수능금지곡과 맞먹을 정도로 퀸의 노래가 입가에서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퀸의 팬이었던 분들은 물론이고 퀸 시대를 살짝 비껴갔던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영화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서 다운(?) 받아서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영화만큼은 극장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D ‘달콘’
#82쿡
“5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영화 만듦새가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고, 프레디 머큐리 역의 배우가 (노력은 많이 했지만) 한참 못 미친 건 다들 인정하는 바이고... 그런데 왜 이 영화 보고 이토록 여운이 길게 남을까요? 극장에서도 울컥울컥해서 눈물 줄줄, 다녀와서도 퀸 관련 모든 라이브영상들 (화질도 후지더만요) 다 찾아보고 영화 뒷얘기들, 분석하는 영상들 다 뒤져보고... 남편이 후유증이 너무 큰 거 아냐? 놀립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 사랑해요, 다시는 당신같은 전설은 없을거에요!”
ID ‘Queen Big Fan’
#네이버 영화
“프레디 삼촌. 절대 저 모습이 아니었어. 난닝구와 청바지, 삼선 아디다스 운동화 차림에 오른팔 상박 팔찌는 제대로 흉내냈지만 너무 달라. 너무 빈해 보여. 라이브 영상 속에서 퀸, 특히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퍼포먼스와 외모, 가창력을 느껴보았다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라미 말렉이 연기하는 프레디 머큐리는 요절한 프레디 머큐리에 너무 못 미쳐 보기 민망할 것. 좀 더 비슷한 사람을 구할 수는 없었나 아쉬울 뿐.”
ID 'denp****'
#다음
"유게에서 영화 보고 오셨다는 글 보고 혼자 조용히 보고싶어서 평일 낮 시간에 관객 10여 명 있는 상영관에서 봤습니다. 노래 듣고 공연 장면 보면서 울컥울컥 했네요.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단 1명도 퇴장하지 않은 영화 진짜 처음입니다. 팝 좀 들어본 아저씨들에게 완전 추천합니다.”
ID '승태킁해라킁’
#웃긴대학
"작성자는 퀸 세대도 아니고 퀸에 대해서 1도 몰랐고 그저 유명한 밴드구나 했는데 보헤미안 랩소디 보고 나서 감명 받았음. 마치 지금 호날두와 메시를 보고 자란 우리가 먼 훗날 그들을 추억하고 기리는 영화가 나올 때 그 때 당시 진짜 전설들이었지... 아련히 추억하겠구나 싶음. 그 정도로 모든 게 멋있었음. 중간 중간 나오는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익숙한 노래와 웅장한 사운드도 한몫함. 보기 망설이신다면 꼭 추천합니레디오 가가."
ID ‘내눈속음마란귀’
#클리앙
“퀸뽕 거하게 맞고 비틀거리며 나왔습니다. 밴드 결성부터가 사실과 동떨어지다보니 약간의 거부감?으로 시작해서 몰입-과몰입-퀸뽕 주입으로 끝나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 라이브에이드 장면이 레알 현실고증이 잘되었더라구요. 위치, 관객들,피켓위치까지... 왜 그렇게 눈물이 멈추지 않는지 공연씬 끝까지 눈물만 닦다가 끝났네요... 하지만 나만 눈물을 닦진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불태우고 나왔습니다. 멋진 영화입니다.”
ID ‘그롸쵸이’
#디시인사이드
“프레디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매우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를 보고있자니 고인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영화 속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프레디 머큐리의 원곡을 몇 개 쓰지 않았다는 점. 다른 사람들이 부른 노래를 들으니 프레디의 목소리 뿐 아니라 발음도 매력적이라는걸 알게 됐다. 또한 배우의 제스쳐가 너무 과도하고 잦았다는 점. 스토리 면에서는 그냥 그랬음. 프레디란 사람이 실제로 저랬을진 의문이지만 어느정도 프레디를 아는 데엔 도움이 된 거 같다.”
ID ‘잡힌’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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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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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