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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대마초 인정, 영장실질심사 포기”…구속 오늘 결정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경찰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9일 오전 11시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양 회장은 이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양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전날 오후 7시 30분쯤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수사팀에 전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또 다른 폭행·강요 피해자 10여 명에 대해서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웹하드 업체의 음란물 유통 혐의는 경영에서 물러나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양 회장이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께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시인했다.
 
양 회장의 마약 투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 회장의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마약 투여를 확인하기 위한 모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영장에는 적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는 반면 마약 등 일부 혐의들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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