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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만 좋은 줄 알았더니 … 유산균, 미세먼지 독성도 줄인다

유산균을 활용해 미세먼지 독성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특허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HY2782’ 균주 조성물이 미세먼지 독성 저감 효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야쿠르트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연구해 미세먼지의 독성을 줄여주는 효과를 밝혀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는 한국야쿠르트가 사람의 장에서 분리해 사용 중인 유산균이다.
 
KIST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더니 벌레의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벌레에게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먹였더니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유산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유산균에 대한 민관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1976년부터 식품 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4000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해 주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HP7’을 포함해 4건의 신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피부 주름 개선이나 구취 예방 등 유산균 관련 150여 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시켜 에너지를 획득하고 체내에 산성을 유지해주는 락트산을 생성하는 모든 균주를 일컫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미국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건강기능 식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34조6700억원, 2022년에는 6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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