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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기업 고소한 北노동자…“노동 착취 방치해 이득”

8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재단은 네덜란드 법률회사를 인용해 폴란드 조선소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노동 착취'를 방치해 이득을 취했다며 원청사인 네덜란드 조선업체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사진 톰슨로이터재단 웹페이지 갈무리]

8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재단은 네덜란드 법률회사를 인용해 폴란드 조선소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노동 착취'를 방치해 이득을 취했다며 원청사인 네덜란드 조선업체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사진 톰슨로이터재단 웹페이지 갈무리]

 
폴란드 조선소에서 일하는 북한 국적의 노동자가 ‘노동 착취’를 당했다며 원청사인 네덜란드 조선업체를 고소했다.
 
8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재단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률회사 ‘프라켄 올리베리아’가 ‘노동 착취’를 주장한 북한 노동자를 대리해 네덜란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네덜란드 조선업체가 폴란드 조선소 ‘크리스트 SA’의 ‘비인간적이고 노예와 같은’ 노동 환경을 알고도 방치했고,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다.
 
이 법률회사 소속 변호사인 바바라 반 스트라텐은 “네덜란드 법은 착취로부터 이득을 얻는 행위를 금지하는 독특한 조항을 갖고 있다”며 재단 측에 말했다.
 
이어 스트라텐 변호사는 “이번 고소건에서 회사는 직접적 가해자는 아니지만, 노동 착취를 알고도 방치했고 이익을 행하는 행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 자행된 노동 착취 문제로 네덜란드 내 기업이 고소당한 사건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변호사들과 인권활동가들은 이번 사례가 전 세계를 무대로 현대판 노예노동을 통해 이익을 얻는 네덜란드 안팎 회사들에 경각심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폴란드 조선소 측은 자신들이 북한 노동자를 직접 고용한 적이 없고, 폴란드 인력업체 아멕스(amex)를 통해 노동력을 제공을 받았을 뿐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 업체는 지난해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곳곳에는 수 만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폴란드 조선소뿐 아니라 건설현장과 농장에서도 일한다.
 
폴란드는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3000여 명의 북한 노동자에 노동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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