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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 한복판서 김정은 연호? 제정신 갖고 이해 안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왼쪽)과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백두칭송우원회 결성식' 모습. [뉴시스·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왼쪽)과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백두칭송우원회 결성식' 모습. [뉴시스·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8일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을 두고 “제정신을 갖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유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환영을 이유로 ‘김정은’을 연호하는 집회가 열렸다”며 “집회를 주최한 친북좌파단체 중에는 과거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고 해산한 단체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적었다. 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을 전망했고,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한 단체의 협박에 가까운 방해로 멀쩡한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북한 통치자를 찬양하는 행사가 개최되고,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달하려는 이는 협박받는 현실에 국민은 ‘나라가 미쳤다. 이적 단체들은 북한이나 가라’며 분노하는 반면, 정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추진을 넘어 북한 정권 찬양에 앞장서기까지 하는 모양새”라고 봤다.  
 
그는 “남북 간 대화와 북한 정권 찬양은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보고서는 지속해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공개하고 있고, ‘현대판 노예’가 260만명에 달해 ‘2018 세계노예 지수 1위’에 오른 것이 바로 북한”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적 이념과 친북 선동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단체는 방치한 채 김 위원장 서울방문을 서두르는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13단체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국민이 보여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가히 경이적이었다”며 앞으로 김 위원장 서울 방문 기념 강연, 음악회, 박람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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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