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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0% … 60주 만에 오름세 멈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물 전단이 붙어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물 전단이 붙어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9·13 부동산 대책과 내수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중단된 것은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60주 만이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대출 규제를 담은 9·13 대책 여파로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 3구가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1%로, 강남구가 -0.06%에서 -0.07%로 하락 폭이 커졌다. 동작구(-0.04%)와 용산구(-0.02%)는 2주째 떨어졌다. 지난주 0.05% 올랐던 강동구는 17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고덕동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실종됐다는 게 감정원 분석이다. 양천·강서·성동·서대문구도 전주 대비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0.07%)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구리가 1.02%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부장은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 예정인 인창동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김포(0.28%)·용인시(0.26%) 등이 올랐고 평택(-0.18%)·파주(-0.06%)·하남(-0.05%)·남양주(-0.02%)·과천(-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인천(0.06%)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서초(-0.18%)·송파(-0.04%)·강남구(-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0.11%)·강서(-0.11%)·동작(-0.05%)·도봉구(-0.05%)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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