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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들 "복학 생각 없어", 학부모들은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지난 6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했던 모습. 재판부는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범죄 소명 사실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날 A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지난 6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했던 모습. 재판부는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범죄 소명 사실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날 A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의 쌍둥이 자매가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명여고는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51·구속)에게 "시험문제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자퇴서 수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쌍둥이 자매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수리 안 해
교육부도 "사건 수사 중 자퇴 수리 안돼"
학부도들은 빠른 징계 처분 요구
학교 측 "사건 확정 판결 난 후 징계"

숙명여고 관계자는 "자퇴서를 받았지만 처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고는 현재 '3심 확정판결 뒤 쌍둥이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심 판결 전 쌍둥이를 퇴학시키는 등 징계 조치를 취할 경우 퇴학 취소 소송이 제기돼 패소할 가능성도 있다. 자퇴서 수리도 검토하며 서울시교육청에 문의했지만 "수사를 받고 있는 학생에 대해 자퇴서 수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퇴서 수리도 퇴학 징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 방법과 시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3심 확정 판결 뒤 징계'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 방법과 시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3심 확정 판결 뒤 징계'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이후 쌍둥이 자매가 자퇴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학부모들이 '신속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쌍둥이의 자퇴서가 수리될 경우 기존 성적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며 퇴학을 요구하고 있다. 숙명여고 관계자는 "매일 숙명여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한 숙명여고 학부모는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0점 처리되어야 다른 학생들의 피해가 원상복구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다른 숙명여고 학부모 역시 "학생들이 학교로 복학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A씨를 파면하고 쌍둥이 자매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했다.
 
A씨 측에선 "이미 쌍둥이 자매는 여론과 댓글에 몰매를 맞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숙명여고에 복학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고등학교 생활이 어렵다고 보고 있어 검정고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구속된 A씨를 소환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 전 마무리 수사를 진행한다. A씨 측 변호인은 "구속과 상관없이 아버지와 쌍둥이 자매 모두 '유출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며 "유무죄는 법정에서 판가름날 것"이라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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