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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격장서 실탄 훔친 일본인 “장식용으로 가져갔다”

실탄 도난 당한 명동실탄사격장 앞(왼쪽). 오른쪽은 실탄 이미지 사진(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뉴스1]

실탄 도난 당한 명동실탄사격장 앞(왼쪽). 오른쪽은 실탄 이미지 사진(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뉴스1]

7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쳐간 일본인이 "장식용으로 소장하고자 실탄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A(24)씨는 범행 당일 명동의 한 실내 사격장을 찾았다가 장식용으로 쓰고자 실탄을 훔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총알을 좋아한 A씨가 사격 도중 바로 옆 사로에 놓인 실탄을 보고 충동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적의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A씨는 트레이너-고객 관계인 화교 B(43·음식점 운영)씨와 관광목적으로 당일 오전 한국에 왔다.
 
이들은 당일 오후 1시 31분쯤 명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각각 권총 사격을 했다.
 
A씨는 이때 안전요원이 실탄을 교체해주는 사이 옆 사로에 놓여있던 실탄 10발 중 2발을 절취했다.
 
경찰은 실내 사격장의 감독관으로부터 오후 2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와 B씨의 정보를 입수한 뒤 긴급 출국 정지를 내렸다.
 
A씨와 B씨는 오후 10시 15분쯤 명동 호텔 인근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려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임의 동행한 B씨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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