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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씨 찾은 이용주 "음주운전 죄송", 의원직 사퇴는 거부 뜻 내비쳐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국회에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발언 열흘 뒤에 음주운전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민주평화당 이용주(여수갑) 의원이 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11시40분쯤 윤창호(22)씨가 입원 중인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았다. 군인 신분이던 윤씨는 휴가 중인 지난 9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다. 윤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이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발의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러다 정작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사퇴 열론이 일었다.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윤씨의 부모와 친구 등을 만나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윤씨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같은 경우 저도 그럴 수 있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불행한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법이 제대로) 됐어야 하는데…”라며 윤창호법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윤씨의 장래희망이 검사였다는 점에서 “창호가 법조인의  꿈을 갖고 있다고 해서 더더욱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윤창호법' 공동발의 뒤 음주운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7일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당 회의 출석을 미루고, 부산으로 내려가 뇌사 상태의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씨를 병문안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윤창호씨 친구들]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담은 발언은 이후 나왔다. 그는 “(윤창호) 법의 국회 통과 문제는 물론 (대표발의자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님께서도 열심히 하시지만 저도 거들어서 하겠다. 용서해 달라”고 했다.
 
윤씨의 어머니가 외국 사례를 언급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하자 이 의원은 “(저도) 어떻게 좀 잘 정리해볼까 궁리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용주 의원이 받은 편지. [사진 이 의원 블로그]

이용주 의원이 받은 편지. [사진 이 의원 블로그]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 노력해서 만든) 법안(윤창호법)이 통과되도록 국회에서는 제가 하태경 의원님과 같이 열심히 해보겠다. (처벌 수위를 놓고 다른 범죄와) 형평성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안 되는 범위 안에서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엄격한 처벌이 되도록,  윤창호법의 기본적인 취지가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병문안을 한 뒤 창호씨 친구들과 윤창호법 통과를 위한 회의도 열었다.  
 
이 의원이 이날 명시적으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발언의 내용으로 볼 때 사실상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이날은 음주운전을 한 이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하는 민주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리는 날이었다. 이 의원은 이 자리 출석 대신 부산행을 택했다. 사퇴 거부용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그래서 나온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처벌 수위도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여론과 달리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당 당기윤리심판원 회의 출석 연기를 요청한 이유로 ‘경찰 조사 이후 출석’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퇴 요구가 잠잠해지고 나면 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계산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평화당 당규 상 당기윤리심판원이 내릴 수 있는 징계처분은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9%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현행법상 면허정지 수치다. 이 의원은 적발 열흘 전 윤창호법 공동발의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알리며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썼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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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