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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밀집 도시에 첫 한인 시장 탄생

미 동부 뉴저지주의 한인 밀집 도시인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서 첫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크리스 정(50) 후보는 7일(현지시간) 개표가 완료된 결과 2271표를 얻어, 826표에 그친 공화당의 하워드 도노반과 156표를 얻은 무소속의 앤소니 샘보그나를 크게 앞서며 팰팍 시장에 당선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첫 한인 시장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맨 오른쪽). 최정 미주중앙일보 기자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첫 한인 시장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맨 오른쪽). 최정 미주중앙일보 기자

뉴저지주에서는 2005년 재미 한인인 준 초이가 에디슨 시장에 선출된지 13년만의 경사다. 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으로 꼽히는 팰팍은 시 승격 118년만에 처음으로 한인이 시장을 맡게 됐다.
 
정 당선자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너무 기쁘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팰팍은 인구 2만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인이고, 상권의 90% 이상을 한인이 갖고있었지만 정치력에서 만큼은 이방인이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진작에 한인이 가져갔어야할 자리였는데 늦은 감이 없지않다"면서 "정 후보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며 밑바닥을 다져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첫 한인시장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 최정 미주중앙일보 기자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첫 한인시장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 최정 미주중앙일보 기자

선거 운동 동안 팰리세이드파크 내 4800 가구를 쉴새없이 방문하며 유권자의 대변인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주민을 믿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처럼 앞으로 주민만을 믿고 타협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기존 정치권이 요구하는 일이라도 주민이 반대한다면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1978년 부모를 따라 도미 후 지난 2009년 팰팍 시 교육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월 시장 출마 전까지는 팰팍 시의원으로 일해왔다.
 
지난 6월5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4년 넘게 이 곳에서 시장직을 역임했던 제임스 로툰도를 8표 차이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당시 로툰도의 어머니가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비난을 사기도 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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