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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 강사, 박 前 대통령 욕설 논란 "저 X이..."

EBS 인터넷 강의 캡처 [사진 펜앤드마이크]

EBS 인터넷 강의 캡처 [사진 펜앤드마이크]

  
 EBS 사회탐구 강사가 인터넷 수능 강의 도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연(저년)'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EBS는 문제가 불거지자 동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강사를 해촉했다. 
 
EBS 수능 사회탐구 강사 K(49)씨는 지난 9월 '2019 수능 파이널 체크포인트' 강의에서 “11세기 동아시아사 시대 순서는 서강 전연이(저년이) 귀하당”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희의 강동 6주 ▶전연의 맹(1004년) ▶리왕조 건국 (1009) ▶귀주대첩(1019) ▶서하 건국(1032) ▶왕안석의 신법과 당쟁 (11세기 후반)등의 앞글자를 땄다는 부연 설명이 칠판에 게제됐다.
 
K씨는 “서강 하면 서강대가 떠오르고 '전연이'는 (발음이) 약간 욕 같다”고 한 뒤 “서강대 출신인 귀하신 분이죠”라며 박 전 대통령의 뒷모습이 있는 사진을 전자 칠판에 띄웠다. 해당 사진에는 서강대 전경과 박 전 대통령의 뒷모습 사진이 함께 실렸다.
 
EBS 사과문 캡처

EBS 사과문 캡처

 
이 같은 사실이 일부 보수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EBS는 지난 7일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EBS측은 “동아시아사(2019 파이널 체크포인트) 강의 내용 중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어 해당 강의 서비스를 중지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강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말과 욕설을 하는 일부 강사들의 수위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유명 영어강사 심모씨는 9급 공무원 준빕생들을 향해 “냉정하게 얘기하자. 여러분들 열심히 안 살았죠? 열심히 살았으면 여기 있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열심히 살았으면 대기업을 취직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는 수능 한국사 스타 강사인 S씨가 “민족 대표 33인은 우리나라 1호 룸살롱 태화관에 모여 대낮부터 '술판'을 벌였다”, “손병희와 사귀는 마담 주옥경이 태화관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강의해 민족 대표 33인의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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