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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MS 나델라 CEO 회동 … AI·클라우드 협력 논의

이재용(左), 사티아 나델라(右)

이재용(左), 사티아 나델라(右)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방한 중인 사티아 나델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미래 성장산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등이 주요한 협력 분야”라며 “두 회사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진 교류와 기술 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회사는 한해 18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협조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MS에 클라우드 서버용 고사양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탑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스마트 에어컨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온·습도 등을 최적화한다. 나델라 CEO는 이날 ‘퓨처 나우 AI 콘퍼런스’에서 이런 삼성전자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회사 간 협력을 넘어) 에너지 효율은 물론 의료 자산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초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국내에서 글로벌 기업 CEO와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베트남·인도·캐나다 등 7차례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계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일부 공개=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을 열고 내년 공개 예정인 폴더블폰(가칭 ‘갤럭시F’)에 적용할 사용자 환경(UX)과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삼성은 새 UX를 ‘원 UI’라고 이름 붙였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간편하면서도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 크기로 커지는 폴더블폰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아이콘을 간결하게 정돈해 가독성·접근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갤럭시F는 접었을 땐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펼치는 인폴딩 방식이다. 겉면에도 소형 패널을 달아 폰을 열지 않고도 통화나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 180도 평면부터 구부리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갤럭시F에 탑재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폰을 펼쳤을 때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이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큰 화면에서는 웹 서핑·멀티미디어·메시지 등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갤럭시F를 발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재킷에서 실물을 꺼내 잠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SDC에서 삼성은 개발자·디자이너 5000여 명과 폴더블폰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갤럭시F는 이르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 가전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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