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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구 배터리에 은닉…” 수백억대 금괴 몰래 들여온 밀수조직

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수출입통관 청사에서 수사관이 국제 금괴밀수조직 16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금괴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수출입통관 청사에서 수사관이 국제 금괴밀수조직 16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금괴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조명기구에 배터리에 시가 958억원 상당의 금괴를 숨겨 들어온 밀수조직원 16명이 검거됐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에 홍콩에서 수입하는 배터리 안에 1kg 금괴를 세조각으로 나눠 은닉하는 수법으로 1.8톤 분량의 금괴를 밀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다.
 
세관은 밀수 총책인 A씨(33)와 B씨(34), 밀수 금괴를 취득한 C씨(52)를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하고, 통관·자금운반·판매책 등 10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은 2017년 8월 홍콩에서 일본으로 금괴를 밀수하려다 일본에서 적발된 밀수조직이 한국인과 관련됐다는 정보를 입수 했다.  
 
세관은 수입화물 정밀분석을 통해 이들 조직이 홍콩에서 한국으로 금괴를 밀수입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 1년여에 걸친 추적·조사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수사기간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수조직원들끼리도 신상을 공유하지 않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밀수한 금괴를 서울 종로에 있는 금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면서 현금으로만 거래했고, 금괴 판매자금은 다음 금괴 구입대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홍콩으로 밀반출 한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해외로 도피한 해외공금책 3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밀수입 금괴 적발 총액은 257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42% 증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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