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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배우고 라이브 공연 보고…함께여야 제맛인 쿠바 여행

여행은 혼자 떠날 때 가장 좋다고 한다. 외로워야 더 멋스럽고, 고독해야 더 분위기가 산다고 한다. 그럼에도 함께여야 더 즐거운 여행이 있다. 이를테면 쿠바가 그렇다. 낯선 사람도 십년지기 친구처럼 가까워지는 쿠바 여행 방법을 소개한다.
  
 클래식카 타고 아바나 한 바퀴 
클래식 카를 타고 아바나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사진 김춘애]

클래식 카를 타고 아바나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사진 김춘애]

쉐보레, 선더버드 그리고 GM 뷰익. 1950년대를 주름잡던 화려한 오픈카가 쉴 새 없이 아바나의 말레꼰 해변을 달린다. 클래식 카는 함께 타야 재미가 배가 된다. 달릴 땐 다 같이 소리를 지르고, 차가 멈추면 다 같이 어깨를 흔든다. 센스 만점의 운전자가 틀어주는 살사 음악에 점잔을 빼고 앉아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까피톨리오 앞에서 시작해 말레꼰 해변을 지난 뒤 혁명 광장을 돌아 올드 아바나로 돌아오는 클래식카 드라이브 여행. 쿠바가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경험이다. 차 한 대에 5명까지 탈 수 있고, 요금은 1시간 40~50CUC(약 4만8000~6만원)다.
 
 살사는 혼자 못 추는 춤
쿠바는 살사의 나라다. 거리에서 살사를 추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여행자도 배워볼 수 있다. [사진 김춘애]

쿠바는 살사의 나라다. 거리에서 살사를 추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여행자도 배워볼 수 있다. [사진 김춘애]

쿠바 하면 살사다. 거리의 라이브 음악에 멈추어 춤을 추자면 온종일 심심치 않은 나라가 쿠바다. 수준 높은 라이브 밴드가 길가에 즐비하다. 살사는 커플 댄스다. 혼자서 출 수 없는 춤이다. 살사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가 몇 군데 있다. 아바나의 ‘하르딘 1803(Jardin 1830)’과 뜨리니다드의 ‘까사 데 라 무시카(Casa de La Musica’다. 두 곳 다 야외 살사 클럽이다.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가 음악과 춤으로 하나가 된다. 쿠바에서라면 다른 이의 눈치 따위는 잊자. 살사를 배울 수 있는 강습소가 아바나에 있다. 1시간 13~15CUC에 각자 수준에 맞는 강습을 들으면 된다. 내년 1월 17일 출발하는 중앙일보 테마여행은 말레꼰에서 무료 살사 강습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전설적인 밴드 음악을 감상하기
호텔 나씨오날에서 공연하는 그룹 '꼼빠이 세군도'. 콘트라베이시스트가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꼼빠이 세군도의 아들이다. [사진 김춘애]

호텔 나씨오날에서 공연하는 그룹 '꼼빠이 세군도'. 콘트라베이시스트가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꼼빠이 세군도의 아들이다. [사진 김춘애]

목요일 또는 토요일은 아바나에서 머물자. 그리고 호텔 ‘나씨오날(Hotel Nacional)’에 가자. 쿠바의 전설적인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꼼빠이 세군도의 아들 살바도르 레삘라도가 밴드를 이끈다. 레삘라도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부터 함께 한 멤버들이 나머지 악기를 연주한다. 공연 중간에는 살사 공연이 있다. 여행자는 살사를 배워볼 수도 있다.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 또한 여럿이 함께 봐야 흥이 난다. 저녁 식사가 포함된 공연은 9시 30분 시작한다. 가격은 50CUC, 공연만 본다면 25CUC다. 여행사 또는 나씨오날 호텔 로비에서 직접 티켓을 사면 된다.
 

 한적한 시골 시가 농장 방문
예부터 사탕수수 재배가 활발했던 쿠바에서는 럼 주를 많이 마신다. 아바나 클럽은 대표적인 쿠바의 럼 브랜드다. [사진 김춘애]

예부터 사탕수수 재배가 활발했던 쿠바에서는 럼 주를 많이 마신다. 아바나 클럽은 대표적인 쿠바의 럼 브랜드다. [사진 김춘애]

쿠바는 ‘시가’와 전통주 ‘럼’의 나라다. 쿠바에서는 럼주와 시가를 함께 즐기는 독특한 방법이 있다. 샷 글라스에 3분의 1 정도 럼을 채운다. 이어 시가에 불을 붙이고 진한 연기를 뿜어내 럼이 담긴 잔에 담은 뒤 손으로 덮는다. 그리고 단숨에 럼주를 들이켠다. 시가의 독특한 향과 럼의 맛을 동시에 느끼는 독특한 방법이다. 비냘레스는 가장 품질 좋은 쿠바 시가를 생산하는 도시다. 중앙일보 테마여행이 비냘레스 시가 농장을 방문해 시가와 럼을 함께 즐기는 방법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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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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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