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트럼프 집권 2년 만에 하원 뺏겼다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치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을 내줬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상·하원 다수당까지 장악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맞는 정치적 시련이다. 의회 권력의 한 축을 뺏기면서 집권 후반기 2년간 추가 감세와 반(反)이민정책, 관세전쟁 등을 강행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식 일방주의(아메리카 퍼스트)가 2년 만에 의회의 벽에 부닥치게 됐다.
 
민주당은 7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개표 결과 하원에서 과반(218석)을 넘겨 222석을 확보해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했다. 공화당은 199석에 그쳤다. 14곳만 개표를 남겨둔 상황이다. 전체 득표율에서도 51.1%를 얻어 47.2%를 얻은 공화당을 4%포인트가량 앞섰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

관련기사
대신 상원에선 공화당이 기존 51석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인디애나·미주리·노스다코타에서 승리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네바다주에서 공화당 의석을 1석 빼앗는 데 그쳐 49석에서 의석이 줄었다. 미시시피주는 공화당 현역인 신디 하이드 스미스 후보가 41.5%를 얻으며 50% 득표에 실패해 2위인 마이크 에스피 민주당 후보(40.6%)와 결선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늘렸다는 점에서 주별 선거인 2020년 대선 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주지사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공화당이 현역인 메인·미시간·위스콘신·일리노이·캔자스·뉴멕시코주 6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선 도전의 전략적 거점인 오하이오·조지아·플로리다 주지사직을 지켜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앞줄 왼쪽 둘째)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하원 승리를 선언하며 기뻐하고 있다. 하원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펠로시 원내대표는 8년 만의 하원 탈환에 대해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앞줄 왼쪽 둘째)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하원 승리를 선언하며 기뻐하고 있다. 하원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펠로시 원내대표는 8년 만의 하원 탈환에 대해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로 의회 권력이 양분되는 선거 결과에 대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성공”이란 트윗에 이어 “지난 105년 동안 중간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상원 의석을 늘린 것은 다섯 번뿐”이라고 성과를 자랑했다. 대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역사적인 의석 추가를 축하한 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도 통화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하원을 민주당에 넘기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까지 입법과 외교 모두에서 야당의 견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이미 선거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기간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와, 감세로 인한 세금 환급 명세에 대한 자료 요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핵 협상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상·하원 외교위 등을 통해 상세 정보를 요구하고 청문회 개최로 적극적으로 감독권 행사에 나설 전망이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북한 인권과 민주주의 개선을 대북 의제로 삼도록 요구할 가능성도 커졌다. 향후 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운신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선 한인 1.5세인 영 김 공화당 후보가 개표 집계(잠정)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