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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2022년까지 자사고·외고 5곳 일반고로 전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내 최소 5곳의 서울 시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0년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년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조희연 교육감 2기’ 계획을 담은 ‘혁신미래교육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이 2022년 임기까지 추진할 정책들이 담겼다.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한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현 초등학교 5학년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2020년부터 자유학년제로 확대된다. 지금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를 운영하지만 2020년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에서 1학년 내내 자유학년이 진행된다. 자유학년 기간동안 학생들은 지필고사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 탐색 활동과 프로젝트형 수업 등을 받는다.
 
자사고·외고 등에 대한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백서에 따르면 2019년 1곳, 2020년 2곳, 2021년 1곳, 2022년 1곳 등 조 교육감 임기내 5개 자사고·외고 등을 일반학교로 전환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서울시내 자사고가 22곳임을 고려하면 최소 20% 이상의 자사고가 퇴출 대상인 셈이다. 교육청은 자사고·외고의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기준 미달한 학교는 재지정 취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사고의 학생 선발 방식을 ‘완전 추첨’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자사고들은 추첨으로 정원의 150%를 뽑은 뒤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데, 선발권을 박탈해 학생 선발에서 실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책이 추진될 경우 학생 선발권을 사수하려는 자사고 측과 서울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유치원 정책은 공립유치원 확대가 핵심이다. 서울의 공립유치원 취원률은 18%로 전국 평균(25.5%)보다 낮은데 병설유치원 확대 등을 통해 2022년까지 3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놀이하듯 배울 수 있도록 수업 놀이교구비를 학급당 10만원씩 지원하고 교실 청소비, 1학년 교실 환경 개선비 등도 지급한다. 진보교육감들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는 현재 189곳에서 2022년까지 244곳으로 늘린다.
 
객관식 시험을 없애거나 줄이는 대신 수행평가나 논술형 시험으로 대체하는 ‘학생평가 선도학교’는 임기내 94개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원들이 일요일이나 휴일에 휴무하도록 하는 ‘학원일요휴무제’ 법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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