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우승을 다툴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이 악수로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한국기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8/6dfb2729-8677-4cee-99c6-0b254cfc1af4.jpg)
삼성화재배 우승을 다툴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이 악수로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한국기원]
준결승서 안국현 2승, 커제 2승1패
결승 3번기 12월 3~5일 고양서
안국현 8단은 결승 진출만으로도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 전까지 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바이링배와 2017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이다. 안 8단은 이번 결승 진출로 9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다섯 번(2015년 삼성화재배·백령배, 16년 삼성화재배·몽백합배, 17년 신아오배) 우승했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2016년 제1회 신아오배에서 격돌했고, 당시엔 커제 9단이 승리했다. 안국현 8단은 “내가 좋아하는 기사와 결승전을 치른다는 사실 자체로 기분 좋다. 승률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자리까지 올라온 거 같고, 결승전을 잘 준비해 멋진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준결승 전에는 안국현 8단을 쉬운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탕웨이싱 9단에게 2연승 하는 걸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대전=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