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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인데, 돈 좀 빌려주세요” 홍석천이 고발한 카톡 피싱

[일간스포츠·홍석천 인스타그램]

[일간스포츠·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코미디언 김미려를 사칭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카톡 피싱’ 내용을 공개하며 사기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홍석천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미려를 사칭한 이는 “오빠 감기 조심해요”라고 인사하며 “많이 바빠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홍석천이 전화를 걸자 “이따가 전화 드리겠다”며 통화는 피했다. 그러면서 “친가 쪽 돈이 급히 필요한데 제 통장에서 나가면 안 된다”며 “오빠가 먼저 주시면 내일 현금으로 뽑아 갚겠다”고 말했다.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수상한 기운을 눈치챈 홍석천이 “너 같은 XX 다 신고해야 한다”고 말하자 피싱범은 갑자기 홍석천을 향해 “변태”라고 욕하며 “제발 (신고하라)”고 약을 올렸다. 경찰에 넘겼다는 말에도 그는 “나랏돈 받아먹고 일도 안 한다”며 경찰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홍석천은 “지난번에 당한 일이 있어 이번엔 안 당한다. 미려는 둘째 임신해서 쉬고 있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벌어진다”며 “한심한 범죄자들한테 당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친한 형에게 카톡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520만원을 건네는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화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에 이어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카톡 피싱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카톡 피싱 피해 건수가 1400건이었던데 반해 올해 상반기에만 2배가 넘는 3000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카톡 피싱의 경우 지인의 사진과 이름을 한 이용자에게 ‘돈이 급하다’고 연락 오기 때문에 의심하기 쉽지 않다. 또 100만원 이상 이체하게 되면 보안상 30분간 인출이 불가능한 것을 노려 즉시 출금 가능한 적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피싱범에 속아 보낸 돈이 인출되고 나면 범인을 잡아야만 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프로필 사진에 빨간 지구본 모양이 있다면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카톡이 왔다는 것을 뜻하므로 의심해야 한다. 또 상대방이나 함께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실제로 메시지를 보냈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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