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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에 이어 '야지','과관'으로 구설 오른 이은재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야지(やじ·야유)'"라는 일본말을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이날 같은당 조경태, 장제원 의원도 작심한 듯 '야지'라는 표현을 쓰며 국회에서 때아닌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조 의원이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리자 조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어제 '야지'를 놨는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가 야당 위원님들 말씀에 대해 야지를 놓은 기억이 없다. 품격을 갖추라"고 맞받았다.  
 
이 의원도 '야지 공방'에 한입을 보탰다. 이 의원은 "위원장에게 간곡하게 부탁 말씀 드리는데 이렇게 동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평가하고 '야지' 놓는 이런 의원을 퇴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도 "어제 오늘 민주당 위원님들 모습이 과연 품격 있었나. 자유한국당 위원들 발언 때 야지 안 놨습니까"라고 발언했다.
 
장제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권성동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장제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권성동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네 의원이 벌인 야지 공방은 국회에서 일본말을 불필요하게 사용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월에도 국회에서 "겐세이(けんせい·견제)"라는 표현을 써 부적절한 언어 사용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더욱 구설에 올랐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 당시 김상곤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자신을 제지하는 유성엽 당시 교문위원장을 향해 "중간에 자꾸 겐세이 놓지 말라. 깽판 놓지 말라"고 말했다.  
 
당시 유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황당해 하기도 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메모를 보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이은재 의원이 적어온 메모에 '가관'이 '과관'으로 적혀져 있다. [뉴시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메모를 보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이은재 의원이 적어온 메모에 '가관'이 '과관'으로 적혀져 있다. [뉴시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꼴이 볼만하다'는 뜻의 '가관'을 '과관'이라고 메모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입법기관인 현직 국회의원의 언어 사용 능력과 방식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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