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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 배변훈련법 어떻게 다를까

기자
신남식 사진 신남식
[더,오래] 신남식의 반려동물 세상보기(12)
반려동물이 입양된 후 보호자가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배변교육이다. 배변교육이 잘못되면 보호자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웃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주시에서는 산책로에 애완동물을 위한 배변봉투를 설치했다. 프리랜서 장정필

반려동물이 입양된 후 보호자가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배변교육이다. 배변교육이 잘못되면 보호자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웃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주시에서는 산책로에 애완동물을 위한 배변봉투를 설치했다. 프리랜서 장정필

 
반려동물이 입양된 후 보호자가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배변교육이다. 배변교육이 잘못되면 보호자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이웃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올바른 배변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와 고양이는 먹고 난 뒤나 자고 일어난 후, 놀고 난 후에는 화장실에 데려가야 한다. 보통 4시간 동안 소변을 참을 수 있으므로 3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잘못된 장소에 배변하더라도 배변을 할 때는 혼내거나 놀라게 하면 안 된다. 배변하는 순간에 심하게 혼나면 잘못된 장소에 배변해서 혼난다고 이해하기보다는 배변행동 자체에 대한 벌을 받았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배변하지 않고 화장실이 아닌 장소에 숨어서 배변하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배변 흔적을 나중에 발견해도 절대 야단을 치면 안 된다. 개와 고양이는 보호자의 처벌과 자신의 행동 사이의 인과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오히려 보호자를 무서워하게 되고, 사람에 대한 공격성 등 다른 행동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개와 고양이의 배변교육방법은 조금 다르다. 강아지의 일반적인 배변교육은 화장실로 사용될 장소에 배변패드를 넓게 깔고, 배변할 시간이 되면 데려간다. 패드 위에 배변하면 항상 과도할 정도로 칭찬하고 즐겁게 놀아 줌으로써 좋은 기억을 심어준다. 패드 위에서 배변을 가리게 되면 점차 패드 개수를 줄여 좁혀준다.
 
 
크레이트(crate)를 사용하여 화장실 교육을 할 필요도 있다. 크레이트는 반려견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방이 된다. 시간표를 짜서 배변이 필요할 때마다 화장실로 데려가 배변을 하도록 한다. 이후 칭찬과 함께 잠시 놀아주고 쉴 시간이 되었을 때 크레이트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보호자가 외출 시에는 적절한 넓이의 울타리를 치고 안에 방으로 사용하는 크레이트와 화장실을 둔다 크레이트 교육이 잘되어 있는 반려견은 방에 배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화장실에서 한다. 보호자가 귀가 후에는 다시 배변을 시키고 울타리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양이는 정해진 장소에 배변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고양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장실을 기억한다. 입양 첫날 집으로 온 고양이는 밥이나 물을 먹은 후, 자고 난 후 배변을 한다. 배변하고 싶으면 머뭇거리며 나와서 바닥 냄새를 맡고 긁는 행동을 하기에 낌새가 보이면 화장실로 데려가 배변토록 한다. 이렇게 몇 번만 해주면 모래상자가 있는 곳이 화장실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고양이는 정해진 장소에 배변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고양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장실을 기억한다. 화장실 옆에 앉아있는 고양이. [중앙포토]

고양이는 정해진 장소에 배변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고양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장실을 기억한다. 화장실 옆에 앉아있는 고양이. [중앙포토]

 
화장실에 넣어줄 때는 살며시 안고 부드럽게 모래 위에 얹어준다. 배변을 마치면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칭찬을 해주고, 배변을 제대로 못 했다 하더라도 꾸짖으면 안 된다.
 
만약 다른 장소에 몇 차례 배변을 반복한다면 그곳에 화장실을 놓아둔다. 화장실에 대한 고양이의 선호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고양이가 선호하는 화장실과 모래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화장실은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것으로 준비한다. 새끼 고양이는 생후 3주차부터, 늦어도 4주차부터 배변교육을 시작하면 곧잘 따라 한다.
 
고양이는 천적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보금자리 근처에서는 배변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먹이 주변에는 화장실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매일 배설물을 치우고 최대한 자주 모래를 갈아주어 깨끗하게 유지한다. 화장실의 청결함이 고양이 배변 교육의 기본이다.
 
반려동물이 가정에 입양되면 보호자가 해야 할 교육 중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배변교육이다. 배변교육이 제대로 안 되면 집안을 더럽히게 되고 이는 보호자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호자의 불만이 반려동물을 꾸짖는 것으로 표출된다면 반려동물은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고 상호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게 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교육에는 보호자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보호자가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꾸준하게 교육한다면 모든 반려동물은 보호자를 믿고 따르게 되어 더욱 깊은 신뢰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신남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nsshin@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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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