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신발도 못 신고 떠나서…” 지인들이 추억하는 거제 살인사건 피해자

6일 거제 살인사건 현장인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선착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음식이 놓여 있다. [뉴스1]

6일 거제 살인사건 현장인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선착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음식이 놓여 있다. [뉴스1]

‘거제 살인사건’의 피해자 A씨(58·여)는 키 132㎝, 몸무게 31㎏의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마음씨만은 ‘거인’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그의 지인들은 그를 ‘자야’라고 불렀다. 이는 그의 이름에서 딴 사투리라고 한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그와 13년 동안 가깝게 지냈다는 B씨(54·여)는 “도로에 피가 흥건해 물어보니 자야 언니가 맞아서 죽었다고 했다”며 “언니가 신발을 못 신고 (저세상으로) 갔다고 해서 시장에서 2만3000원을 주고 운동화 한 켤레를 사서 태워드렸다”고 울먹였다.
 
또 “시장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콩나물을 잘 못 다듬으면 언니가 옆에 가서 대신 다듬어줄 정도로 참으로 부지런했던 분”이라며 “남에게 욕 한번 안 얻어먹을 정도로 정말로 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그냥 묻혀서 될 일이 아니다”고 했다.
 
A씨를 5년 정도 알고 지냈다는 또 다른 지인 역시 “자야 누나는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거제 시민들이 주도해 마련한 A씨의 추모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께 거제 고현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인근 신오교 아래에서 열린다.
 
한편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2시 30분쯤 거제시 신오교 인근 크루즈 선착장 길가에서 20대 남성에게 무차별로 구타를 당해 숨졌다. 이 남성에 대한 첫 공판은 29일 오전 통영지원에서 열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