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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거 출구조사···유권자 55% "트럼프 지지 안해"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55%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권자의 53%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을 지지했다. 공화당 하원 유지를 선호하는 유권자 43%와 10%포인트 차이다. ABC, CBS, NBC와 CNN방송이 6일 미 전역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31%인 반면 47%는 강하게 반대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반(反)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열기가 더 강하게 표출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26%, 반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유권자는 39%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유권자는 33%였다. 트럼프 찬·반이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확인된 셈이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50%(지지 않는다 46%), 공화당은 43%(지지 않는다 54%)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에 대한 선호도보다 낮은 결과다.
  

반면 동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개표를 진행한 하원 켄터키주 제6 선거구와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각각 승리하거나 우세를 달렸다. 두 지역은 미 언론이 상ㆍ하원 전체 선거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카나리아 선거구'라고 불렀던 곳이다.
미 하원 격전지인 켄터키 6구 앤디 바(공화당) 의원과 도전자 에이미 맥그래스(민주당) 후보[AP=연합뉴스]

미 하원 격전지인 켄터키 6구 앤디 바(공화당) 의원과 도전자 에이미 맥그래스(민주당) 후보[AP=연합뉴스]

 
켄터키주 6구는 95% 개표 결과 공화당 앤디 바 의원이 민주당 에이미 맥그래스 후보에게 4%포인트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체 공화당의 하원 수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바 의원을 상대로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맥그래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이곳은 2016년 대선에서 15%포인트 차이로 표를 몰아준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너차례 찾은 건 물론 선거 전날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연인인 킴벌리 길포일 폭스뉴스 전 앵커까지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선거도 켄터키 6구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4~5차례 찾은 곳이다. 51% 개표 현재 이곳도 민주당 현역인 조 도넬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마이크 브라운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크게 뒤졌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취약한 상원 의석 중 하나인 인디애나를 차지할 경우 상원 다수당을 수월하게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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