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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혐오 음식 박물관' 말뫼에 개관해...꿈틀거리는 산낙지, 초장 찍어먹는 영상도 소개

 
양(sheep) 눈알이 번뜩이는 토마토 해장주스 '몽골리안 블러드 메리'. 외몽고 지역에서 숙취해소 음료로 마신다.동물이나 생선의 눈알에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건강한 양에서 가져온 잘 삭힌 눈알 1~2개가 들어간다. [EPA=연합뉴스]

양(sheep) 눈알이 번뜩이는 토마토 해장주스 '몽골리안 블러드 메리'. 외몽고 지역에서 숙취해소 음료로 마신다.동물이나 생선의 눈알에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건강한 양에서 가져온 잘 삭힌 눈알 1~2개가 들어간다. [EPA=연합뉴스]

 
'생쥐가 담긴 와인, 번뜩이는 눈알 칵테일, 꼬물락 거리는 구더기 치즈…'
 
'말뫼의 눈물'로 우리에게 알려진 스웨덴의 해안도시 말뫼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전 세계에서 엄선된(?) 혐오스런 음식들을 한자리에 모은 '혐오(disgusting) 음식 박물관'이 지난달 31일 스웨덴 말뫼에 문을 열었다.
 
중국산 생쥐 와인. 갓 태어난 생쥐를 1년가량 담궈 만든 이술은 천식과 간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지난 4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생쥐와인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산 생쥐 와인. 갓 태어난 생쥐를 1년가량 담궈 만든 이술은 천식과 간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지난 4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생쥐와인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필리핀 간식 '발룻'. 부화단계에 있는 오리알을 통째로 삶았다. 알을 깨면 태어나기 전의 오리가 보인다.고단백 식품으로 스테미너에 좋다고 알려졌다.[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 간식 '발룻'. 부화단계에 있는 오리알을 통째로 삶았다. 알을 깨면 태어나기 전의 오리가 보인다.고단백 식품으로 스테미너에 좋다고 알려졌다.[로이터=연합뉴스]

괌의 전통요리로 박쥐와 채소를 함께 끓인 박쥐스프. [사진 혐오 음식 박물관]

괌의 전통요리로 박쥐와 채소를 함께 끓인 박쥐스프. [사진 혐오 음식 박물관]

구더기가 꼬물거리는 이탈리아 발효 치즈 '카수 마르주'. 치즈 속에 살아있는 구더기와 치즈를 함께 먹을 수도 있다고 설명되어 있지만, 웬만한 비위가 아니고선 선뜻 먹기 힘들 듯하다.[로이터=연합뉴스]

구더기가 꼬물거리는 이탈리아 발효 치즈 '카수 마르주'. 치즈 속에 살아있는 구더기와 치즈를 함께 먹을 수도 있다고 설명되어 있지만, 웬만한 비위가 아니고선 선뜻 먹기 힘들 듯하다.[로이터=연합뉴스]

 
이곳에는 맛, 향, 질감, 조리 과정 등 4가지 기준에서 ‘혐오스럽다’고 평가된 35개 나라의 음식 80여 개가 전시됐다. 황소의 페니스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 살아있는 구더기가 꿈틀거리는 치즈, 박쥐를 채소와 함께 끓인 스프 등 듣기만 해도 식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일부 음식은 현장에서 냄새를 맡거나 시식도 가능하다.
 
박물관을 개관한 사무엘 웨스트 박사가 지난 4일 염소 젖이 가득찬 위로 만든 치즈를 보여주고 있다.심리학자인 웨스트 박사는 헬싱보리에 '실패작 박물관'도 만들었다.[연합뉴스]

박물관을 개관한 사무엘 웨스트 박사가 지난 4일 염소 젖이 가득찬 위로 만든 치즈를 보여주고 있다.심리학자인 웨스트 박사는 헬싱보리에 '실패작 박물관'도 만들었다.[연합뉴스]

 튀긴 거미 '타란툴라'가 전시되어 있다. 캄보디아 간식인 튀긴 타란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위장염에 좋다고 한다.[EPA=연합뉴스]

튀긴 거미 '타란툴라'가 전시되어 있다. 캄보디아 간식인 튀긴 타란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위장염에 좋다고 한다.[EPA=연합뉴스]

생쥐 와인과 다른 혐오 음식들이 지난 4일 스웨덴 말뫼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연합뉴스]

생쥐 와인과 다른 혐오 음식들이 지난 4일 스웨덴 말뫼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연합뉴스]

음식 재료로 쓰이는 황소 페니스가 지난 4일 혐오 음식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안내문에는 삶은 페니스는 건강과 정력제로 알려져있다고 소개됐다.[로이터=연합뉴스]

음식 재료로 쓰이는 황소 페니스가 지난 4일 혐오 음식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안내문에는 삶은 페니스는 건강과 정력제로 알려져있다고 소개됐다.[로이터=연합뉴스]

삶은 콩을 발효시킨 낫또. 일본,한국 등에선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에선 역한 냄새로 혐오 음식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연합뉴스]

삶은 콩을 발효시킨 낫또. 일본,한국 등에선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에선 역한 냄새로 혐오 음식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연합뉴스]

지난 4일 방문객들이 상어를 삭혀 만든 아이슬란드의 전통음식 '하우카르들'을 맛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일 방문객들이 상어를 삭혀 만든 아이슬란드의 전통음식 '하우카르들'을 맛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날달 스웨덴 말뫼에 개관한 혐오 음식 박물관. 이 박물관은 한국의 산낙지를 포함해 혐오 음식 8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지날달 스웨덴 말뫼에 개관한 혐오 음식 박물관. 이 박물관은 한국의 산낙지를 포함해 혐오 음식 8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CNN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설립자 사무엘 웨스트 박사는 “3개월 후 거리 시식회도 열고 다른 도시에도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웨스트 박사는 "아직도 세상에는 많은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며 "혐오 음식을 통해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강음식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낫또와 먹음직스러운 산낙시 역시 혐오음식으로 소개됐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혐오 음식은 다른 문화권에선 기호식품으로 바뀔 수 있다. 혐오 음식 박물관은 내년 1월 27일까지 말뫼에서 운영되고 이후 다른 도시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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