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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세계대회 2027년 부산 유치 기대 … 남북 평화 구축 돕겠다”

배리 래신

배리 래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세상은 빠르게 진일보할 것이다.”
 
전 세계에 123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로타리를 이끄는 배리 래신(Barry Rassin·사진) 회장이 6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1905년 설립된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대의 민간 봉사단체다.
 
래신 회장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6~8일 열리는 한국로타리 부산연수회를 주재하고 봉사를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6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래신 회장은 로타리가 추구하는 6대 분야 봉사 가운데 평화를 강조했다. 6대 분야는 평화구축, 질병 예방, 깨끗한 식수공급, 모자보건의 향상, 문맹 퇴치, 지역사회 경제 향상이다.
 
그는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평화의 진보가 이뤄지는 것에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로타리안들이 평화 구축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국제로타리가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타리가 북한을 지원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로타리는 정치 이념을 초월한 단체”라며 “평화를 위해 로타리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래신 회장은 한국로타리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로타리는 세계 회원 규모 4위이며, 기부금은 2~3위 수준”이라며 “한국로타리 결성 100주년이 되는 2027년 부산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아마비 퇴치는 국제로타리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1985년부터 32년 동안 국제로타리 주도로 전세계 아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한 결과 소아마비 발병국은 2018년 현재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2개국으로 줄었다. 현재 두 나라는 25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있다고 한다. 국제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 운동 이전에는 매년 35만명의 아이가 소아마비에 걸렸다고 한다. 래신 회장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3년간 소아마비가 발병하지 않아야 완전한 퇴치 공인을 받을 수 있다”며 “퇴치 공인을 받을 때까지 다음번 주력 사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하마 출신인 래신 회장은 2010년 아이티 지진 구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로타리에서 최고 영예인 ‘초아의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회장에 취임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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