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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최정

<32강전 1라운드> ●스웨 9단 ○최정 9단
 
12보(185~208)=마지막까지 기회를 엿본 스웨 9단은 187로 드디어 패를 시작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더는 패를 미룰 수 없기에, 피할 수 없는 패싸움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나 보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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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이 팻감을 쓰고 따내기를 여러 번, 최정 9단이 194로 방향을 틀었는데 그 이유는 단순했다. 순간적으로 패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물론 초읽기에 몰려 '알파고'처럼 정확한 수읽기가 가능했던 건 아니다. 승부사의 동물적인 감각에 따랐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참고도'처럼 백1로 이어 집 계산으로 승부를 보는 게 깔끔했다.
 
스웨 9단이 195로 마지막 족쇄를 채우면서 패싸움의 긴장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 백이 206으로 팻감을 쓰자 흑은 더는 받아줄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207로 패를 해소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대형 바꿔치기. 우상 백과 좌상 흑이 동시에 유명을 달리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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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바꿔치기의 득실을 미리 계산할 만한 여유는 없었다.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승부 호흡에 몸을 맡겼을 뿐이다. 이후 한참이나 바둑은 계속됐지만, 승패는 바꿔치기에서 이미 결정이 났다. 결국 승자는 최정 9단이었다. 길고 험난했지만, 그만큼 통쾌한 승리였다. (193, 199, 205…187 / 190, 196, 202, 207…△) 208수 이후 줄임, 290수 끝. 백 불계승.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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