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히어로즈, 넥센 벗고 키움증권 유니폼 입는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6일 키움증권과 2019년부터 5년간 총액 500억원에 달하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히어로즈의 대표 타자 박병호는 내년부터 키움증권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뉴스1]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6일 키움증권과 2019년부터 5년간 총액 500억원에 달하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히어로즈의 대표 타자 박병호는 내년부터 키움증권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뉴스1]

프로야구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6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이며, 금액은 연간 100억원 규모다. 당초 금액은 연간 70억~80억원 정도로 추정됐지만 발표된 금액은 기존의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던 연간 1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기영 히어로즈 홍보팀장은 “후원 규모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연간 100억원으로 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올해 말까지는 넥센타이어와 계약이 남아있다. 그래서 키움증권의 공식 출범식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히어로즈 구단은 불안정한 구단 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됐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 구단은 명명권(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는 메인 스폰서와 60여개의 서브 스폰서의 지원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히어로즈 구단의 이러한 운영 구조 기틀을 만든 이장석 전 대표는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과 지분 분쟁으로 2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결국 지난 2월 이 전 대표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구단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초 구단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2개월 동안 스폰서비 지급을 늦췄다. 그러면서 2010년부터 함께 했던 넥센타이어와의 재계약은 물론 다른 후원사를 구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서브 스폰서 중 하나였던 키움증권이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변칙적인 운영으로 프로야구 이미지를 실추시킨 히어로즈 구단이 프로야구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로 무기실격 상태인 이 전 대표가 구단의 대주주로서 옥중 경영을 하는 것도 문제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분(27만7000주·67.56%)을 매각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KBO 총재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이 전 대표를 영구실격 처리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징계지만 이 전 대표의 구단 장악력에는 실질적으로 제동을 걸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프로야구단 회원 자격 상실도 거론되고 있다. 10개 구단의 구단주 또는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얻으면 히어로즈 구단은 제명이 된다. 히어로즈 구단 선수들의 보류권 등 계약과 관련한 권리들을 KBO가 보유하게 되면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은 어려워진다. 이후 프로야구에 참여하길 원하는 기업이 히어로즈 구단을 인수하면 된다. 히어로즈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여전히 적지 않다.
 
그러나 KBO는 아직 회원 자격상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회원 자격상실에는 충분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대주주의 개인적인 횡령·배임으로 구단 전체를 퇴출하는 건 어렵다. 선수나 프런트에 연봉을 지급하기 어렵거나 구단 운영이 회복 불능일 경우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대주주에게 문제가 생기면 MLB 사무국에서 전방위적으로 대주주를 압박한다”면서 “LA 다저스 구단주였던 프랭크 맥코트도 2011년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면서 구단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다저스 지분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자 당시 MLB 사무국은 맥코트와 소송을 벌이면서 다저스를 매각하도록 했다. KBO 사무국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구단주나 대주주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세세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