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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안국현 8단, 탕웨이싱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한 안국현 8단 [사진 사이버오로]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한 안국현 8단 [사진 사이버오로]

안국현(26) 8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탕웨이싱 9단에게 2연승을 거뒀다.
 
6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안국현 8단은 탕웨이싱(唐韋星ㆍ25) 9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안 8단은 5일에도 탕웨이싱 9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바둑은 초반 안국현 8단이 크게 불리했지만, 중반 들어 안국현 8단이 흔들기를 시작하면서 형세가 복잡해졌다. 탕웨이싱 9단이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며 안 8단 쪽으로 형세가 넘어왔고, 안 8단이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갔다.    
탕웨이싱 9단과 안국현 8단(오른쪽). 안국현 8단이 승리했다. [사진 사이버오로]

탕웨이싱 9단과 안국현 8단(오른쪽). 안국현 8단이 승리했다. [사진 사이버오로]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오른 바 있다. 상대 역시 올해와 같은 탕웨이싱 9단이었는데, 안 8단이 1대 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는 안 8단이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사이버오로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김영삼 9단은 "안 8단의 승률이 초반 크게 떨어졌었는데 기적처럼 역전에 성공했다"며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승리"라고 설명했다. 
 
안 8단이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그의 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바이링배와 2017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이다. 안 8단은 또한 이번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9단으로 한 단계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안 8단 덕분에 한국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가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한 건 4년 만이다. 삼성화재배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승전이 중-중 대결로 치러졌다. 2015~16년에는 커제 9단이 우승했고, 2017년에는 구쯔하오 9단이 우승했다.
셰얼하오 9단과 커제 9단(오른쪽). 셰얼하오 9단이 승리했다. [사진 사이버오로]

셰얼하오 9단과 커제 9단(오른쪽). 셰얼하오 9단이 승리했다. [사진 사이버오로]

 
한편,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다른 조에서는 셰얼하오(謝爾豪ㆍ20) 9단이 커제(柯潔ㆍ21) 9단에게 294수 만에 백으로 1집 반 승을 거뒀다. 5일에는 커제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승리한 바 있다. 이로써 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은 7일 최종국을 치르게 됐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안국현 8단의 결승전 상대는 7일 결정된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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