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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논란? 염려 안해"... '사우디 대회' 비판 정면돌파하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 골프장. [사진 로열 그린 골프장 홈페이지]

사우디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 골프장. [사진 로열 그린 골프장 홈페이지]

 
 "우린 들었고 귀기울여왔다. 우린 상황을 계속 주시해 나갈 것이다"
 
지난 3일 유러피언투어 롤렉스시리즈 터키항공 오픈이 열리던 터키 안탈리아의 벨렉 레그넘 카야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커미셔너는 한 이슈에 대해 취재진의 많은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2019 시즌 일정 중에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 때문이다.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처음 이 곳에서 열리지만, 최근 정치·외교적인 이슈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펠리 커미셔너는 "염려할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 3월 사우디 정부와 대회 개최를 합의했던 유러피언투어는 내년 1월31일부터 나흘간 사우디 남서부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그린 골프장에서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치르기로 지난달 말 확정, 발표했다. 앞서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7일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이어 사우디 인터내셔널까지 3주 연속 중동에서 대회를 치르는, 이른바 '중동 시리즈'가 펼쳐지게 됐다. 아직 프로골퍼도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같은 대회를 열게 된 건 최근 사우디의 스포츠 정책 확장과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여 관심을 높이려는 유러피언투어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얀 사우디골프연맹 회장은 지난 3월 유러피언투어와 협약식에서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사우디인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벌어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이 사우디 정부 고위층에 의해 자행됐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주변 상황이 급변했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대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전했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사우디에서 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대적인 축하는 없다"고 했고, 미국 CNBC는 "스포츠는 사우디가 보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일뿐"이라면서 유러피언투어 대회의 개최를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이같은 시선에도 유러피언투어는 2019 시즌 일정에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그대로 포함했고, 펠리 커미셔너까지 직접 나서 우려섞인 시선에 대해 반박했다. 펠리 커미셔너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 우리는 상황을 계속 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2019년 일정에 있다"면서 "신설 대회를 취소한다고 고려하지 않았고, 어떤 선수도, 어떤 스폰서도 대회 개최에 대해 염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오만, 모로코, 중국 등 12개국 지역에서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 확장을 통해 국제 골프계에서의 영향력을 유러피언투어의 생존 전략이 묻어있다. 펠리 커미셔너가 "중동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대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사우디 인터내셔널 개최를 낙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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