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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동아시아 스키 대중화 위해 클럽메드-대한스키협 손잡아”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 자비에 데솔 클럽메드 아태지사 CEO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 자비에 데솔 클럽메드 아태지사 CEO

글로벌 여행·레저 기업 클럽메드와 대한스키협회가 ‘스키의 대중화 및 활성화’를 목표로 손을 잡았다. 앞으로 4년간 클럽메드는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협회는 클럽메드의 홍보 활동에 힘을 보탠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왼쪽)과 자비에 데솔 클럽메드 아태지사 CEO를 만나 파트너십의 의미와 목표를 들었다. 
 
-서로를 공식 협력사로 선택한 이유는.
자비에 데솔 최고경영자(이하 자비에) 지난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겨울올림픽에서 대한스키협회의 저력을 확인했다. 협회는 자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또 외국인 선수와 관객에게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협회의 성과와 경험이 한국 고객에게 클럽메드 리조트를 알리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류제훈 국제국장(이하 류)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남북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며 스포츠는 성적을 떠나 다양한 사회 갈등을 극복하도록 돕는 매개체라는 인식이 생겼다. 우리는 스키라는 스포츠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스키가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써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훌륭한 여행·레저 전문 기업인 클럽메드와 함께라면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방법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파트너로서 서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자비에 각자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실력 있는 선수들과 겨울올림픽 개최 경험을, 클럽메드는 스키 리조트의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나누고 조언하며 시너지를 만들 것이다. 우선 우리는 파트너십을 맺은 4년간 대한스키협회에 속한 선수가 전 세계의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회에 속한 선수를 대중에게 자주 노출시켜 스키를 친근한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자연환경과 시설 인프라가 좋은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훈련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면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다. 영상을 통해 선수에 대한 홍보뿐 아니라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의 매력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비에 데솔 최고경영자평창올림픽서 한국 저력 확인…선수 훈련 장소·서비스 제공, 한국에 스키 리조트 만들 계획
 
-동아시아 스키 시장에 관심이 많은가.
자비에 그렇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일본·중국 스키 시장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 클럽메드의 자체 조사에서도 지난 3년간 스키를 즐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민이 200만여 명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동아시아의 스키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클럽메드는 최근 론칭한 일본 홋카이도의 ‘토마무 클럽메드’ 리조트를 비롯해 아시아에만 스키 리조트를 네 곳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3~5년간 아시아에 매년 한 곳씩 스키 리조트를 추가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겨울 스포츠의 인기는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국내외 선수들의 선전으로 설상 종목, 특히 스키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다음 겨울올림픽도 2022년에 가까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인기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클럽메드 리조트가 들어서나.
자비에 클럽메드는 일본과 중국에 각각 스키 리조트를 두 곳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엔 아직 한 곳도 없다. 빠른 시일 내 한국에도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를 세울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휘닉스 평창’이다. ‘휘닉스 평창’은 최근 겨울올림픽을 치르며 외국인 고객을 유치한 경험을 쌓았다. 이곳에서 직접 스키를 타봤더니 인공이지만 설질이 좋고 리조트 시설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공항이나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입지 조건이 좋다.
 
류제훈 국제국장 스키 리조트 운영 노하우 배워…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 할 것, 휘닉스 평창 설질·시설 세계적
 
이번 겨울올림픽이 열린 ‘휘닉스 평창’에서만 열두 개 메달이 나왔다. 역대 겨울올림픽을 살펴보면 한 곳에서 열두 개 이상 메달이 나온 곳은 많지 않다. 이는 곧 설질과 슬로프 등 시설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휘닉스 평창’은 한국 대표선수단에서도 역대 첫 번째 설상 종목의 메달이 나온 역사적인 장소다. 클럽메드의 오랜 리조트 운영 경험이 더해지면 더욱 경쟁력 있는 스키 리조트가 될 것이다.
 
-주목할 만한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는.
자비에 최근 일본 홋카이도의 ‘사호로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가 리뉴얼을 마쳤다. 클럽메드는 비행기 티켓과 숙박·식사, 스키 리프트권 등이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가족 손님이 많은 게 특징이다. 가족에게 멋진 스키 휴가를 선물한다는 것을 목표로 최근 노후한 객실을 쾌적하게 개선했고, 아이들이 스키를 즐기는 공간을 두 배로 확장했다. 또 이곳은 설질이 뛰어나다. 사호로는 시베리아와 가까워 매일 밤 눈이 내리는데 눈송이가 곱고 부드럽다. ‘샴페인 파우더 스노’로 불릴 정도다. 스키 교육을 담당하는 총괄 매니저가 한국인인 데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지오(리조트 상주 직원)가 많아 한국인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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