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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한국 한시 예외, 긍정적이라지만…

미국 정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 대이란 제재 조치를 복원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 대이란 제재 조치를 복원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와 관련, 6개월간 한시 예외 대상국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화업계, 원가 부담 심화 우려

 
한시적이나마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우선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해온 고유가 행진이 다소나마 속도 조절을 할 거란 전망에서다. 전면적으로 거래가 금지될 경우 공급물량 감소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시 예외가 인정되면서 어느 정도 충격 완화가 가능하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유가 상승요인이 일부 해제됐다고 봐야 한다”며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단기적으론 상승세가 완만해지거나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해온 석유화학 업계는 원가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지난해 국내 도입 원유의 13.2%를 차지했던 이란산 원유는 올 1~9월 7%로 비중이 작아졌다. 9월부터는 수입 물량이 완전히 끊겼다.
 
미국 정부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2시)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경제·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2시)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경제·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연합뉴스]

 
제재 발표 이전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10%가량 됐던 SK이노베이션은 9월 이후 초경질유 거래선을 이란에서 카타르로 바꿨다. 한화토탈도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을 중단하고 호주와 카타르로 수입원을 다변화했다. 제재 발표 이전 콘덴세이트 수입 물량의 50% 가량을 이란에서 수입했던 현대오일뱅크도 8월 이후 이란산 원유 도입을 중단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함량이 많고 가격이 싼 이란산 콘덴세이트에 비해 대체재들은 나프타 함량도 적고 가격도 비싸 원가 상승 부담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시 유예 조치를 받더라도 이란산 원유 수입이 대규모로 재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의 제재 복원으로 원유 수입에 필수적인 보험과 유조선 수급이 쉽지 않아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예외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 할당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이란산 원유를 도입 대상군에 올려놓을 수는 있겠지만 이미 대체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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