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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배 나온 사람?...이선권의 거친 농담에 뿔난 여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안하무인 농담이 잇따라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이선권 북한 조국 평화통일위원장입니다. 이선권 위원장은 만찬 자리에서 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에게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냉면 목구멍 발언’의 파장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북측의 거친 농담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웃어넘긴 이야기"라는 정부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반발합니다. 한 네티즌은 반대로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우리 측에서 이선권에게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 맡기면 안 된다고 농담을 했다고 치자. 아니면 문통이 김정은에게 인민들 생각해서 살 좀 빼라고 했다고 치자. 북이 웃어 넘길까? 아마 국가 모독 최고 존엄 모독을 운운하며 공동선언까지 깰 수 있다고 나올 거다” 한국은 못하고 북한만 할 수 있는 농담이라면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지요.  
 
웃어넘길 일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정말 농담이라면 맞받아치라고 말하는데요. “3대째 배 나온 사람이 나라 맡는 곳도 있잖습니까”라고 말해서 이 위원장이 발끈하면 그때 가서 “통 큰 줄 알았던 북한 사람들, 이런 농담에 속 좁게 왜 그러십니까” 말하라는 겁니다. 맞받아치지 못하는 농담은 결례일 뿐, 말 한마디 반박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북한에 이런 순애보가 없네”, “면전에서 들은 사람들 하나같이 항의도 못한 게 참..”이라며 계속되는 한국의 저자세를 지적합니다.  
 
‘냉면 발언’에 한 번 들끓은 여론은 두 번째 북한의 거친 ‘농담’에 냉랭해졌습니다. 북한만 할 수 있는 농담이 잇따르면서 남북의 기울어진 갑을 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에게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농담’이라고 부르지요. 정부만 웃어넘기고 국민은 웃어넘기지 못한다면 더 이상 농담으로 치부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여경 못 믿겠다"는데, 능력 부족 사실일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친구 중에 나이 들어서도 입에 욕 붙이고 사는 애들은 다들 같이 다니기 싫어하죠. 공공장소에서 안하무인격으로 십원짜리 쓰면 옆에 있는 사람도 같은 부류로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리선권이 남한 기업인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로 했거나 '무슨 일을 했다고 냉면을 더 드십니까?'라고 했거나 이건 외교상으로 결례 맞습니다. '먹는 것 가지고 비위 상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 앞에 두고 저런 말은 더더구나 한국 정서에 안 맞는거죠. 그들의 본심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런 모습들을 함부로 보이는 걸보면 북한 측은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애들입니다. 시정잡배 같은 느낌이랄까요. 일은 터진 것이고 이 참에 김정은이도 좀 격이 되는 애들을 협상 테이블에 내세웠으면 합니다.”
ID '알투디투' 
#뽐뿌
“확인하기 어려운 북한 인사의 발언을 자꾸 언급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의도는 분명합니다. 말릴 필요 없구요. 근데 확인된 북한 인사들의 자칭 '농담'을 보면 이 나라가 참 폐쇄적이구나 싶습니다. 리선권은 생긴 것도 호감형이 아닌데 설화에 휘말려 더 미운 상이 되었죠. 나중 일이지만 북한이 자본주의에 좀 더 물들게 되면 이런 문제는 하나 둘 해결되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걸 깨닫게 될테니까요. 북한 장마당 확대를 보면 벌써 깨닫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ID '브링블링'
#네이버 뉴스
“저런 시시껄렁한 소리에 삐쭉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ㅋ그냥 맞받아쳐ㅋㅋ "3대 째 배 나온 사람이 나라 맡는 곳도 있잖습니까?" 라고. 리선권이 발끈하면 북측 사람들 통 큰 줄 알았는데 이런 농담에 속 좁게 왜 그러냐고 하면 되잖아”
ID 'pipi****'
#네이버 뉴스
“정작 같은 대한민국 안에서의 화합과 결속은 뒤로한 채 북한과의 교류 운운하면서 평화와 화합을 논한다는 게 뭔가 넌센스 아닌가? 지금 진정한 적폐가 누구인가? 현대 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3대 세습 왕조 국가를 연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적폐 아닌가? 그런 그들한테는 이렇게 저자세이면서 왜 같은 진영 안의 다른 당에는 그리 적폐 청산이니 무슨 농단이니 하면서 모순적 행보를 보이는 것인가?”
ID ‘와룡’
#다음 뉴스
“북한 가서 호구 잡히고 왔구만. 저것도 외교인데 서로 나라를 대표해서 만나는 자리에서 저런 말투는 사용해선 안 되는 거자나. 배 나온 사람에게 맡기면 안 된다는 말을 감히 어디서 해? 반대로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못 했던 우리쪽 사람들도 참 어벙했었네. 작은 비지니스에서도 저런 식의 말투는 안 하는데...”
ID ‘DUMP’
#엠엘비파크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배 나온 사람들 많은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발언을 1차원적으로 해석하는 건 조심해야 됩니다. 배 나온 사람이란 뜻 자체가 욕심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조언일수도 있다는 거죠.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이고 이명박근혜 시절 때문에 부패한 인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적절한 발언이 아닐까요? 그냥 조언이라 생각하고 그냥 웃어 넘어가면 되지 이런 걸 기사로 쓴 걸 보면 언론에서 이번 정부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ID 'Kdwpqur'
#디시인사이드
“지금 리선권의 한국에 대한 모욕적 발언에도 기업총수, 의원들이 참고 북한에 우호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북한의 무장해제가 최고 목표이기에 국민의 민심에 상관없이 우호적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 든다. 근데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닌 단순 동포로 생각하고 우호적으로 나오는 거면 이것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조금 더 지켜 봐야 알겠지만 북한은 절대 우리의 동포가 아니고 이념 또한 다르기에 북한과의 관계는 무장해제 후 이루어져야 한다.”
ID '저잣거리잔소리꾼’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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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