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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옆자리 앉은 김성태 “청와대 인사 자기 정치 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여야정(與野政) 국정상설협의체 1차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문 대통령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ㆍ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1시20분쯤 시작됐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는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을 위해 제안해 취임 1년 6개월 만에 성사됐다.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연합뉴스]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요즘 경제와 민생이 어렵고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국제 정세가 아주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협치를 바라는 국민들 기대가 매우 높다”고 생산적인 정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회는 지난 8월 제가 여야 각 정당 원내대표님을을 청와대에 모셨을 때, 그때 분기에 한 번씩 그렇게 열면서 정례화하는 것으로 국민들께 약속을 드렸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회가 앞으로 정례적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그때 그때 우리 정치 현안과 입법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좀 실질적인 협치 틀로써 작용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면에서 오늘 1차 중요한 회의가 각별한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여러 국정현안과 국정과제 일부 과제를 포함해서 국정에 대해서 활발한 협의가 이뤄지고 또 좋은 협의가 국민들께 발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내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내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야정협의체를 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 초당적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첫 회의에 많은 기대를 하실 것”이라면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반적인 입법ㆍ사법ㆍ행정 전체가 경도돼 있고 국정운영 기조가 일방통행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실질적 협력과 협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갈등과 반목이 국민께 비쳐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남북 군사합의서나 평양공동선언을 청와대에서 비준한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고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고용 참사가 발생하고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절규는 거의 비명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고용세습 문제와 채용 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우리가 대답을 해줘야 한다”면서 “조속한 국정조사와 전수조사로 국민의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를 오늘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특히 모두발언이 끝날 무렵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말 진정 어린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추가발언을 요청했다. 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정치에 함몰된 청와대 인사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다 알겠지만 “임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례회동을 갖는다”면서 “이것은 국민이 볼 때는 불필요한 차원에서의 많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력의 사유화로 이렇게 비칠 수 있는 오해나 불신은 문 대통령께서 정례회동은 조금 중단해 주시기를 저는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 [연합뉴스]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미래세대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늘려야 한다”며 “예산심사 과정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관한 문제들은 낙하산 인사 내지는 공공기관 감사에 대한 임명과도 상당히 관계가 있다”며 “조사해보니 이번 정부에서 80% 이상의 감사가 옛날 (대선) 캠프에 있던 분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여러 잘못을 감시해야 할 감사들이 채용비리 등에 눈감아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앞서 여야5당 원내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앞서 여야5당 원내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 여야 1당, 2당이 상당히 많이 대립하고 있는데, 이번 20대 국회는 소수당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소수당 목소리를 정부에서 많이 경청을 하시면  해법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속도조절, 탄력근로제 확대라거나, 노동시간의 유연함 문제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조가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에 통 크게 합의하는 결과를 얻어냈으면 좋겠다”며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것에 대해 우리들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대단히 높다”며 “사법농단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물론이고 현재 발의된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나 법관 탄핵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함께 공동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쌀값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가 5년마다 돌아오는 쌀값 목표가를 정하는 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값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등 여야원내대표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등 여야원내대표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회의는 청와대 본관에서 환담을 시작으로 40분 가량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로 이어진다. 이후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찬 메뉴에 녹두묵, 고기볶음, 미나리, 김 등을 섞어만든 탕평채가 포함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치우침 없이 조화와 화합을 강조하려는 메뉴 선정”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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