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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D-1]심판대 선 트럼피즘.. 트럼프·오바마 막판 유세 총력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미국 중간선거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간평가에 해당한다. '위대한 미국의 재건(Make America Great Again)'을 내걸고 기성 정치인들과 대조되는 행보를 걸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촉발한 트럼피즘(Trumpism)이 심판대에 섰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가득 찬 트럼피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에 민주당 주도의 미국에 대한 놀랍도록 종말론적 비전을 그려내고 있다"며 "정치적 정적(민주당)들을 범죄와 빈곤, 불결함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민주당의 캐러밴(대규모 불법 이주민 집단) 지원 의혹을 지적한 것이다.WP는 이에 앞서 3일에는 이번 선거를 "트럼피즘이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변화인지, 현대 미국을 반영한 현상인지에 대한 판단"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피즘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로 대표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미국·백인 보수층 중심 주장에 대한 대중의 열광을 뜻한다.



2016년 대선 당시 불법 이주민들을 막는 수단으로 언급된 '국경 장벽'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경악스러웠다. 이는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리더로서 미국의 전통적 역할과 도덕성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행위로 간주됐다. 이후 지금까지 캐러밴(대규모 불법 이민자 행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발언 등 행보는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정책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메시지에 발맞춰 일부 민병대가 자발적으로 국경 사수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공화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아직까지 트럼피즘은 활발하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범죄자', '외계인' 등 연일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반이민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선거분석기관 538(FiveThirtyEight)은 이날 최신 업데이트한 판세분석 자료에서 공화당의 상원 과반의석 유자 확률을 83.7%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럼피즘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P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원칙에 대해 "민족주의나 현실주의가 아니라 단지 트럼피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제는 트럼피즘의 팽배가 미국 내 백인우월주의, 외국인혐오증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유대교 예배당에서 벌어진 유대인 혐오 총격 사건과 지난 2일 플로리다 요가교실에서 벌어진 여성혐오 총격 사건, 이보다 앞서 일어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폭탄 테러 사건을 두고 주요 언론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들이 범죄의 도화선이 됐다는 비판을 쏟아냈었다.



상하원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트럼피즘을 중심으로 정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럼피즘을 겨냥한 반이민 메시지를 강화하는 반면, 민주당은 트럼피즘을 수적으로 압도하기 위해 유색인과 젊은층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트럼피즘이 이번 선거 중심에 서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행보도 바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엔 조지아주, 테네시주 유세를 진행했으며 선거 하루 전인 5일에는 오하이오주, 인디애나주, 미주리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 뒤 선거 당일인 6일 백악관에서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유지해온 반이민 메시지를 부각하는 한편 민주당의 캐러밴 지원 의혹 등을 재차 거론하며 민주당을 친(親)이민과 연관짓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등 격전지를 돌며 휴일 없는 유세전을 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4일 인디애나 유세에서 "여러분은 (트럼프 행정부에 찬성만 하는) 예스맨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 도넬리 상원의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에 앞서 2일 조지아 유세에서는 "우리가 공유하는 조지아의 역사는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어떤 공포보다 강하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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