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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토리]다시 찾아온 전성시대, 휠라의 뜨거운 2018년


"요즘 옷 좀 입는다는 10대는 모두 휠라를 찾는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레트로 바람을 타고 10대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패션 업계는 단순한 복고 유행을 넘어 '올바른 리뉴얼의 바른 예'의 브랜드로 연착륙한 휠라에 주목했다.   

휠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휠라 가문 삼형제가 니트웨어 사업을 시작하면서 브랜드도 론칭됐다. 1923년 남성과 여성, 아동 라인까지 외연을 넓힌 휠라는 2001년까지 전 세계 50개국, 9000여 개 매장에서 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했다. 당시 휠라는 나이키·리복·아디다스에 이어 스포츠 브랜드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한국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1992년 국내에 상륙한 휠라는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브랜드 노후화와 다양한 경쟁력 약화로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에는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휠라의 추락을 막아선 것은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였다. "이대로 가면 미래는 없다. 중·장년이 아닌 젊은층에 호소력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본 윤 대표는 2016년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선언하고 디자인부터 주요 타깃층을 과감하게 바꿨다. 

이는 주효했다. 테니스화를 모티브로 복고 무드를 반영한 '코트 디럭스' 슈즈는 2016년 9월 출시한 뒤 그해에만 50만 족을 판매했다. 신발이 인기를 끌면서 휠라의 로고를 전면에 배치한 티셔츠도 덩달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모델도 바꿨다. 10대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선정하며 젊어진 휠라를 강조했다. 기존 백화점과 가두점 중심의 유통 전략에서 벗어나 'ABC마트' '폴더' 등 홀세일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등 유통망에 변화를 주며 젊은층의 수요를 넓힌 것이 주효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10~2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게 되다 보니, 리뉴얼 시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소싱력을 강화해 생산 단가를 낮춰 그만큼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리기로 결정,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신발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는 실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계는 휠라의 성공을 두고 "합리적 가격 정책과 도매 형태 유통 채널 병행, 글로벌 협업 및 1020세대를 대상으로 한 쌍방 커뮤니케이션 강화 마케팅 전략이 만든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휠라 관계자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족할 만한 트렌디한 디자인,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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