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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넘어선 신문명도시 아시아가 창조해야”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이사장 이헌재)가 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국제포럼 ‘신문명 도시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 산업화 시대의 도시를 뛰어넘는 신문명 도시를 제안했다. 여시재는 이날 발표한 제언문에서  “신문명 도시는 현 문명의 모순을 진단하고 처방을 만드는 창조력을 가진 도시”라며 “지속 불가능성을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과 미래 가치에서 창조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도시 모델을 놓곤 “20세기 문명이 창조한 기존 도시 문명은 지속 가능성의 위기에 빠졌으며, 산업화 시대의 대도시 모델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기후 온난화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하면서다.
 

여시재 국제포럼 베이징서 개최
반기문·이헌재·홍석현 등 참석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 이사장은 기조발제에서 “누가 인류에게 가장 행복하고 아름답고 진취적인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문명의 주인공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은 20세기 초반 전기와 자동차로 뉴욕이란 도시를 만들고 20세기 후반에는 실리콘밸리를 탄생시켜 20세기 이후 지금까지의 문명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 이사장은 “뉴욕과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신문명 도시를 만들어야 문명의 축이 아시아로 넘어온다”고 결론지었다.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시 모델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 덕분에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면 오염 해소 등 인간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추융(邱勇) 칭화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전 세계 대학의 공동 책임”이라며 “유엔이 제시한 ‘2030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사업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명 도시의 건설에서 아시아의 역할, 특히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는 발언과 제안도 나왔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신문명 도시가 중국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중국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에 따라 인류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앞으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에서 25억명의 삶의 터전이 농촌에서 도시로 바뀌게 된다”며 “중국은 신문명 도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및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후지(趙虎吉) 전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강력한 정부와 정책의 연속성, 토지 국유화 경험과 중국의 꿈에 대한 국민의 의지 등 중국이 신문명 도시 창조의 비교 우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쉬린(徐林) 중미 녹색기금회 이사장 등 한·중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5일까지 진행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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