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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태풍 전야의 고요

<32강전 1라운드> ●스웨 9단 ○최정 9단
 
11보(165~185)=이렇게 질긴 승부에서는 버티는 게 능사다. '지구력'이 절실한 순간이라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자만이 최후의 승리를 만끽할 수 있다. 스웨 9단과 최정 9단 가운데 버티는 힘이 더 좋은 선수는 누구일까.
 
기보

기보

166부터 174까지는 백이 당연히 서둘러야 할 끝내기 수순. 이로써 가장 큰 끝내기 자리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반상에서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는 중앙 패싸움 뿐이다. 유일하게 미완성된 곳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두 선수 모두 패싸움에 쉽사리 접근하지 않고 있다. 최후의 승부처를 둘러싸고 두 선수가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특히 먼저 끊어 패싸움을 걸어갈 수 있는 흑이 자꾸만 변죽을 울린다. 이유가 뭘까.
 
참고도

참고도

흑이 패싸움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팻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도' 흑1로 끊어 성급하게 패싸움을 걸어가면 당장 좌상귀 팻감이 많아 흑이 견딜 수 없다(5…▲). 지금 흑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팻감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끌 수 밖에 없다. 겉보기엔 지지부진한 진행이다. 
 
하지만 태풍 전야의 고요는 오래 가지 못한다. 머지않아 패싸움이 시작되면 어느 쪽은 부러질 수 밖에 없는 최후의 결론을 맞이해야 한다. 백이 184로 따내 먼저 패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흑도 더는 모른 척할 수 없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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