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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냉면' 사진 올리며 "여당 물타기 애처롭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페이스북]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페이스북]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목구멍’ 발언을 두고 진위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 여당의 ‘냉면 물타기’가 애처롭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청에 핍박당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불쌍하다. 무능한 정권의 비굴함에 자존심 상한 국민이 가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식사 자리에서 냉면을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덧붙였다. 사진 속 냉면 앞에는 ‘냉면에 물타지 마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놓여 있다.
 
[사진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사진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평양 옥류관 오찬에서 이 위원장이 방북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한 것을 아느냐”고 질의하며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 조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한국당은 조 의원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이를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김성태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를 빌미로 대대적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 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반박에 나서면서 해당 발언의 진위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한 언론을 통해 “그런 얘길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 회장은 정상회담 오찬 당시 원탁 테이블에서 이 위원장 바로 왼쪽에 자리했었다.

 
이 가운데 조 장관은 1일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경로는 아니다”라며 “전달 전달해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얘기하고, 지난 29일 국감에서 분명히 확인까지 해줬는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닥달하니까 입장이 바뀌었다”며 “참 웃기는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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