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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여경 못 믿겠다"는데, 능력 부족 사실일까?

 
성별을 고려한 국내 경찰 체력검정의 기준. [경찰청]

성별을 고려한 국내 경찰 체력검정의 기준. [경찰청]

“여경들은 현장에 나오면 “어떡해, 어떡해” 이러고 있다.” “여경들은 팔굽혀펴기도 하나 못 한다.” “여경들은 어차피 홍보용이다.”

 
디지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경에 대한 발언들입니다. ‘카더라’ 식의 루머는 빠르게 확산돼 여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여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신체적 능력에 대한 의심과 연관이 있습니다. 현행 경찰 선발제도가 신체적 차이를 고려해 여성에게 남성보다 완화된 체력검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범죄는 성별을 가려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입장과 “경찰의 업무는 다양하고, 업무능력도 체력 순이 아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미국 뉴욕주의 경찰 체력검정 기준 [New York State Police Recruitment Center]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미국 뉴욕주의 경찰 체력검정 기준 [New York State Police Recruitment Center]

 
한편 “외국에서는 경찰 체력검정 기준에 성별 차이가 없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별, 지역별로 제도가 다르고, 차등적용 하는 경우에는 성별뿐만 아니라 연령까지 고려해 차등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체력검정에서도 최고점 기준, 성별 격차가 100m 달리기는 2.5초, 윗몸일으키기는 3회, 팔굽혀펴기 8회로 비교적 적었고, 1000m 달리기는 60초, 좌우 악력은 21kg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늘어나는 여경에 대한 치안 수요를 고려해 현재 10% 수준인 여경 비율을 2022년까지 1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힘을 쓰는 남성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회의 거울로서 일해야 한다”며 여경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경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도, “여경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름의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여경에 대한 편견 때문에 부정적인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냉면 파동'이 드러낸 한국의 기업 환경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늘의 유머
“소방도 보면 한숨 나와요. 남자 둘이 드는 소방호스를 앞에 남자가 들고 뒤에 여자가 둘 붙어도 안 들리고 여자 소방관 셋 붙어도 못 들어요. 화재 현장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정원 10명인 한 팀에 여자 한 둘 있으면 허수아비 있는 거랑 똑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정 업무만 하려고, 거기다 임신하면 병가 출산휴가 육아휴가까지 다이렉트로 써서 모자라는 자리 공석으로 비운답니다. 남녀평등은 이런데 쓰는 것이 아닙니다."
ID'ksmm1122' 
#뽐뿌
“차라리 사무직 주 5일로 남자와 여자 똑같이 경쟁하게 해서 경찰이 아니라 경찰 행정 인력 뽑는게 낫겠네요. 현장 일은 하지 않고 사무 업무만 하는 인력으로.. 여기 여성 우대하면 그거야 말로 진정한 성차별이고.. 물론 돈은 경찰 소방보다 많이 적어야겠죠. 차라리 이렇게 하면 되는데 돈은 경찰 소방관만큼 받고 싶고 일은 사무 업무나 하고 싶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라 봅니다"
ID'수퍼드라이'
#보배드림
“난 이때껏 파출소 출동하는 경찰들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만 보아온 터라 남경이나 여경이나 큰 차이 모르겠음. 뽑을 때 체력검정 남자가 더 빡시다고 이야기할 거면 뭔가 남경이 여경보다 훨씬 우월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 내 주위에 파출소에서 출동하는 경찰들 특히 남경들 든든합니까? 댓글처럼 특출난 사람들은 강력계 가겠지요. 근데 그 강력계에 여경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지 못한 분들은 솔직히 여경이나 남경이나 대민태도는 그 밥에 그 나물입니다.”
ID '달구왕장'
#네이버 뉴스
“내 아는 경찰들이 그러는데 남경 입장에서도 여경과 같이 순찰 나가면 굉장히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취객이나 난동부리는 사람들 제압을 할 때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2인 1조로 제압해서 수갑채워야 하는데 여경이랑 나가면 혼자 제압하고 수갑까지 채워야 하니까... 하지만 여경은 필요하긴 해요. 여성 취객들이나 여성 진상들 제압할때 남자는 건들지 못해요. 성추행이니 뭐니 떠들어대서... 단지 자격조건을 좀 올렸으면 하네요.”
ID’qhrj****’
#다음 뉴스
"여경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여성 피해자에게 남자 경찰관들이 2차 가해를 한 사례가 많으니까요. 엑스트라 자매 사건에서도 그랬다지 않습니까? 피해자와 가해자를 같은 장소에 앉혀놓고, 심지어는 가해자 성기를 그려 보라 했다고. 여성 피해자를 위한 인력이 25퍼센트까지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수긍은 되네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많지 않습니까? 숙의해봅시다."
ID ‘윤건’
#엠엘비파크
“여자는 사무직 남자는 현장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사이버담당관이나 사기 등 체력이 필요없는 파트에 배정되겠죠. 편하고 안전한 일은 여자가, 위험하고 목숨을 걸고 하는 교통계 강력계는 남자가 하는 일이 벌어지겠네요 여경이 남경 복귀할 때까지 생수통 못 갈고 있다가 반갑게 생수통 좀 갈아주세요 김경장님 이러겠네요”
ID '일탈매니아'
#네이버 뉴스
“여자경찰을 뽑는게 문제가 아니라 팔굽혀 펴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자격미달의 경찰을 왜 우리 세금으로 충당을 해야하나?? 가 문제입니다 소방호스조차 못드는 소방관, 범인 제압 못하는 경찰관, 왜 이분들 평생 월급을 우리 세금으로 줘야하나?? 가 문제입니다”
ID 'qhsh****’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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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