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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트위터 논란 이재명 부인, 10시간 조사받고 귀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6분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도 동행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 조사 전 파란색 투피스를 입고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경찰에 출석한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띤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하실 말씀은 없느냐”는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한 마디하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이어지는 질문에도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도 대답은 없었다.
 
이날 경찰 조사는 오후 6시30분쯤 끝났지만 김씨가 조서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출석 10시간 뒤인 오후 8시40분쯤 청사에서 나왔다. 김씨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대기하던 차를 타고 귀가했다.
 
김씨는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 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아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경찰에 공개 출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경찰에 공개 출석했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지난 4월 “해당 트위터 계정으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글이 게시됐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도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6월 김씨를 고발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출석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수사팀에 항의한 뒤 귀가했다. 이날 조사에서도 지난번과 같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의 주인으로 지목된 이 지사의 전직 운전기사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전직 운전기사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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