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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5명 중 1명 사회활동 안해…“고독사 위험 가능성 커”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열린 2018 어르신 생활체육 경연대회에서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열린 2018 어르신 생활체육 경연대회에서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노인 5명 중 1명은 여행이나 종교활동, 동호회 등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실린 ‘노인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강은나 연구위원) 보고서 내용이다.
 
강 연구위원은 지난해 노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사회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노인의 비율은 20.9%였다. 
 
[자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성별로 보면 남성 노인의 23.3%, 여성 노인의 19.2%가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남성의 고립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위원은 “노년기의 정신건강과 고립, 고독사 등의 위험 가능성이 커 사회적 고립 집단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면밀한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노인들은 ▶여행 ▶학습활동 ▶동호회활동 ▶친목단체활동 ▶정치·사회단체활동 ▶자원봉사 ▶종교활동 등 6개 사회활동 가운데 평균 1.5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1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이 전체의 32.4%로 가장 많았고, 2개 25.7%, 3개 14.7%, 4개 이상 6.2% 순이었다. 저연령, 고학력, 노인부부가구, 신체적 기능의 제한이 없는 노인일수록 참여하는 활동이 많았다.
 
분야별로 보면 노인의 종교활동 참여율은 53.7%, 친목단체 참여율이 45.6%, 국내외 여행 경험은 33.8%였다. 반면 학습활동(12.9%), 동호회(4.4%), 자원봉사(3.9%), 정치·사회단체(0.4%)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열린 2018 어르신 생활체육 경연대회에서 강동노인종합복지관 포크댄스 팀 어르신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열린 2018 어르신 생활체육 경연대회에서 강동노인종합복지관 포크댄스 팀 어르신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연구위원은 “노인의 사회참여는 종교활동, 친목단체, 국내외 여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호회, 자원봉사, 정치·사회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와 통로를 마련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사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 10명 중 3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71.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일하는 노인 중에서는 남성이 훨씬 많았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여성 비율이 47.3%로 올라왔다. 
 
하지만 직종은 단순 노무직(40.1%)과 농림어업 숙련직(32.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 연구위원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2017년을 기점으로 일하는 노인 중 중학교 이상 졸업자 비율이 40%에 이르러 경제활동 참여 노인의 질적 변화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활동 범위는 제한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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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