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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장 후임자 물색 중 … “대통령 판단만 남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장 실장의 교체설에 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변선구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장 실장의 교체설에 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변선구 기자]

청와대가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키로 방향을 정하고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중앙일보 10월 1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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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부총리급 인사를 교체하려면 여러 후보자를 살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 과정에서 교체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체 시기나 장 실장과 동시에 교체할지 여부 등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판단 영역”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2일 하루 연가를 냈다. 경제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문 대통령의 인사 관련 고민도 깊어질 거라는 관측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1일 교체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느냐”면서 “(사퇴) 단계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 심의를 포함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선 “단기 경제지표에 정부가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멀리 보고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무리 발언을 했는데 참석자들 가운데서는 “고별사처럼 들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교체론이 나온 지난달 중순부터 공개 행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실장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북악산 산행 일정에 불참했다. 당초 청와대가 공개한 산행 동반 청와대 참모진 명단에는 장 실장이 포함돼 있었다. 장 실장은 산행은 물론 직후 이어진 오찬에도 불참했다. 청와대는 “장 실장이 가족 행사가 있어 등반과 오찬 일정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교체 보도에 대한 청와대 공식 대응도 크게 변했다. 청와대는 두 사람의 첫 교체 검토 보도(10월 11일)가 나왔을 때만 해도 “오보”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교체론이 다시 제기(10월 29일)되자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로 바뀌었다. 급기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선 “인사와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내용인데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리신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여권 안팎에선 두 경제 수장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이미 흘러나오고 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관료 출신이 물망에 올라 있다고 한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홍 실장은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매주 월요일 주례 회동 오찬에 배석하는 등 국정 철학과 경제 분야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왔다. 현 김동연 부총리도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전남 보성 출신 임종룡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장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의 내부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수석은 부동산부터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면서 한 때 청와대 내 ‘왕수석’으로 불렸다. 2013년부터 문 대통령에게 정책자문을 해 온 교수 그룹인 ‘심천회’의 일원이다. 김 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도 정책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가 경제 투톱을 교체할 경우 두 사람만 바꾸는 원포인트 인사를 하기보다는 청와대 개편도 함께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두 인사만 ‘콕’ 집어 교체하는 모양새를 없애는 동시에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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