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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서명·NLL 설정한 클라크 대장 ‘백선엽 한·미동맹상’

마크 웨인 클라크

마크 웨인 클라크

6·25 전쟁 당시 유엔군사령관으로 정전협정에 서명하고, 북방한계선(NLL)을 그었던 마크 웨인 클라크(사진) 예비역 대장이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제6회 ‘백선엽 한·미 동맹상’을 받는다. 국방부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백선엽 한·미 동맹상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은 2013년 만들어진 뒤 한·미 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미국인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유대계인 클라크 장군은 1940~50년대 유대계 군인에게 문이 넓지 않은 미군에서 최연소 육군 중장과 대장으로 진급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큰 전공을 세웠다. 특히 1944년 이탈리아 전선 안지오 상륙작전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그의 전공은 영화 ‘안지오 상륙작전’(1968년)에서 잘 그려졌다.
 
52년 5월 매슈 리지웨이 대장에 이어 3대 유엔군사령관에 오른 클라크 장군은 미국 정부의 정전 지시와 한국 정부의 정전 반대 입장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해 10월 정전협정을 맺기 위해 공산군에 대한 군사적 압력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작전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53년 7월 27일 오후 1시 그는 정전협정에 서명했다.
 
후에 클라크 장군은 정전협정이 공산측과의 또 다른 대립과 갈등, 그리고 전쟁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불씨가 될 것을 우려했다. 백선엽 장군은 “클라크 대장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유럽에서 소련과 담판을 벌이면서 공산주의의 실체를 깨달았고, 평생 정전협정 서명에 대해 마음을 불편해 했다”고 말했다.
 
클라크 장군은 정전협정의 취지에 따라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동해상에선 군사분계선(MDL)의 연장선에, 서해상에선 서해 5도와 황해도 사이의 해상에 각각 NLL을 설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클라크 장군이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해온 정전체제의 초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수상자라고 밝혔다. 상은 클라크 장군의 혈육인 두 손녀가 대신 받는다. 이들은 클라크 장군의 외아들이자 6·25 전쟁 참전용사인 윌리엄 도란 클라크의 딸이다.
 
워싱턴=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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