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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10~30% … 전체 796개 중 인버스펀드 7개만 수익

증시를 강타했던 ‘10월의 악몽’이 펀드 시장에 옮아갔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판매·운용 중인 국내 주식형 펀드 796개 가운데 789개(99.1%)가 10월 한 달간 손실을 봤다.
 
이 기간 수익을 낸 건 단 7개(0.9%)다. ‘삼성KODEX 코스닥150 인버스상장지수’(22.22%), ‘KB스타 코스닥150 인버스’(22.10%), ‘KB KBSTAR 코스닥150선물 인버스상장지수’(22.07%), ‘미래에셋TIGER 코스닥150 인버스상장지수’(22.01%) 등 모두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에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인 인버스 펀드다.
 
나머지는 전멸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그나마 선방한 건 ‘삼성KODEX 보험상장지수’(최근 1개월 수익률 -7.60%), ‘삼성KODEX 은행상장지수’(-9.21%) 같은 금융주 펀드나 ‘한화ARIRANG 고배당주상장지수’(-8.85%), ‘KB KBSTAR 고배당상장지수’(-9.37%) 같은 배당주 펀드 정도다. 물론 이들 펀드도 손실률이 10%를 넘지 않았을 뿐 모두 손실을 봤다.
 
그 외 대부분의 국내 주식형 펀드는 손실률이 10%에서 30%를 넘나든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인버스 펀드를 제외하고 -14.87%에 그쳤다.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건 주가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이 나도록 구성된 레버리지 펀드다. 이들 펀드가 주로 추종하는 코스닥150, KRX300, 코스피200 같은 주가지수가 지난달 급락하면서 손실도 따라 2배로 불어났다. ‘미래에셋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상장지수’는 지난달 손실률이 35.46%에 달했다. ‘NH-Amundi 코스닥 2배 레버리지’(-35.42%), ‘키움KOSEF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35.33%), ‘삼성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상장지수’(-35.30%) 등도 손실률이 30%를 웃돌았다.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던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에서 손해가 특히 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선물·헤지용 단기 투자 펀드에만 돈이 들어오고 있고 나머지 장기 투자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미미하다”며 “보통 10월이면 배당주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나타나는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자금 유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심리가 풀리려면 시장이 안정돼야 할 텐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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