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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기술로 … 우리 아이, TV동화 주인공 됐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아이들이 TV를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아이들이 TV를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SK브로드밴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란 동요가 현실이 됐다. 인터넷 TV(IPTV) 업계가 키즈 콘텐트 강화를 위해 증강 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아이의 모습이나 목소리를 TV로 전송해 아이가 TV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동화’가 출시된 8월 이후 Btv의 키즈 콘텐트 이용 건수는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살아있는 동화’는 크게 ▶역할놀이(공감능력)▶그리기(창의력) ▶말하기(언어력)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 얼굴을 찍어 TV로 전송한 뒤 역할놀이 기능이 포함된 동화를 선택하면 아이 얼굴이 동화책 주인공의 캐릭터로 바뀐다. 동화 속 상황과 내용에 따라 아이의 표정이 웃는 모습, 화난 모습, 우는 모습 등 20가지로 다양하게 연출된다.
 
여기엔 SK브로드밴드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 앱에서 촬영한 사진을 TV 위에서 구현하는 AR기술과 3차원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아이 얼굴로 만든 캐릭터의 위치를 빠르게 추적해 실시간으로 캐릭터의 표정을 바꿔주기 때문에 극 중 역할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TV 속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 앱으로 찍어 TV로 전송하면 TV 속 동화책에 그림이 반영된다. 이런 ‘그리기’ 기능을 통해 아이의 독창성과 미적 기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게 SK브로드밴드 측의 설명이다. ‘말하기’ 놀이는 책 속의 우리말이나 영어 문장을 녹음 한 뒤, 이를 TV로 전송하면 해당 목소리가 TV 속 동화책에 나오는 기능이다.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영어를 읽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
 
SK브로드밴드는 홍우평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가 이끄는 브레인웍스 연구진과 공동으로 살아있는 동화의 시청 효과를 연구했다. 홍 교수는 “안구가 고정되는 시간과 횟수, 인터뷰, 뇌파 측정 등을 통해 비교한 결과 수동적으로 동화를 볼 때보다 ‘살아있는 동화’를 볼 때 더 몰입하고 집중해서 동화책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표정 분석 결과 본인이 그린 그림이 등장하는 동화를 시청했을 때, 행복한 감정을 배 가까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SK브로드밴드는 설정 화면에 아이의 이름과 나이 등 프로필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연령에 맞는 콘텐트를 제공하고 “OO 친구야! 눈 나빠지니까 뒤로 가서 보자” 등 아이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시청 가이드를 해준다. 또 유아교육 전문가와 함께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250여편을 엄선해 11가지 누리과정(공통 보육·교육 과정)에 맞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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