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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이선권 냉면발언 건너건너 들어···확인하겠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오른쪽은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 중인 남측 기업 총수들과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인사. 변선구 기자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오른쪽은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 중인 남측 기업 총수들과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인사. 변선구 기자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제가 그 자리에 직접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저도 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양 정상회담할 때 건너건너 바쁜 일정 중에 얼핏얼핏 얘기한 것이다"라며 "정확한 것은 제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너건너라는 것은 공식 경로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공식적인 경로는 아니다"라며 "저도 전달 전달해 들은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일부 재벌총수에게 확인한 결과 이 위원장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관련사항들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이 국감에서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이 위원장의 발언을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식사자리였고, 따로 모니터링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며 "옥류관 만찬장에 지원인력들이 (기업인들을) 안내해드리고 (현장에서) 빠지는 상황이었고 식사를 각자 하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은 거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정확히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의 '냉면 발언'과 관련해 통일부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관이 국감에서 하신 말씀은 (문제의식이) 포함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의 '냉면 발언' 논란은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위원장이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고 했다. 보고받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다만 이 위원장이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당 등 일각에서 정부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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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