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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후지사와’와 리턴 매치에 ‘제2의 팀 킴’ 출격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전에서 투구하는 일본의 후지사와 사쓰키(가운데). 후지사와가 이끄는 일본은 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전에서 투구하는 일본의 후지사와 사쓰키(가운데). 후지사와가 이끄는 일본은 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지난 2월 한국과 일본은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4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승부도 승부였지만 일본팀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쓰키(27)가 화제가 됐다. 탤런트 박보영(28)을 닮은 외모 때문이었다. 올림픽이 끝나고 9개월 만에 후지사와가 다시 강릉에 뜬다.
 

3~11일 강릉서 아·태컬링선수권
7개국 참가 … 8일 대회 첫 한·일전
19세 소녀팀, 영미팀 꺾고 태극마크

일본은 3~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서 팀을 이뤘던 후지사와, 요시다 유리카, 요시다 치나미, 스즈키 유미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한국·일본·중국·호주·홍콩·카자흐스탄·카타르 등 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1, 2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주장 김은정이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은 일본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 [연합뉴스]

지난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주장 김은정이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은 일본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4강전 당시 후지사와는 ‘팀 킴’의 ‘안경 선배’ 김은정과 치열한 스킵 대결을 펼쳤지만,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그가 보여준 밝은 표정과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한국과 경쟁하는 상대였지만 많은 국민이 호감을 나타냈다.
 
후지사와는 작은 키(1m56㎝)지만 히팅(스톤을 맞혀 쳐내는 것)과 런백(스톤을 맞혀서 뒤 스톤을 쳐내는 것)을 잘하며, 잘 숨기고 잘 때린다. 부모와 언니, 오빠 등 가족 모두가 컬링 선수인 후지사와는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면서 컬링을 병행했다.
 
지난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딜리버리 후 요시다 유리카(왼쪽)과 스즈키 유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딜리버리 후 요시다 유리카(왼쪽)과 스즈키 유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연합뉴스]

평창올림픽 당시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열풍’이 불었다. 일본 선수들은 5엔드를 마친 뒤 간식으로 딸기와 치즈케이크를 먹었는데, 먹는 모습에서 본뜬 ‘우물우물 타임’이 화제였다. 홋카이도 특유의 귀여운 말투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연예기획사들이 후지사와를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을 정도다.
 
후지사와는 평창올림픽 후 여자 종목 대신 혼성 종목(믹스더블)에 도전했다. 4월 27일 스웨덴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한국의 장혜지-이기정 조에 5-6으로 졌다. 후지사와는 캐나다에서 컬링 유학을 했다.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춘천시청 선수들. 왼쪽부터 김민지, 김혜린, 이승준 코치, 김수진, 양태이. [이승준 코치 제공]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춘천시청 선수들. 왼쪽부터 김민지, 김혜린, 이승준 코치, 김수진, 양태이. [이승준 코치 제공]

 
한국과 일본은 8일 아시아·태평양선수권 예선에서 격돌한다. ‘팀 후지사와’와 ‘팀 킴’의 리턴매치는 없다. 김은정의 ‘팀 킴’(경북체육회)은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춘천시청에 져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신 한국에선 19살 동갑내기인 김민지(스킵)·김수진(리드)·양태이(세컨)·김혜린(서드)의 또 다른 ‘팀 킴’이 나선다. 원조 ‘팀 킴’이 의성여중·고에서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 춘천시청 ‘팀 킴’은 의정부 송현고 동창이다.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춘천시청 선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태이, 김수진, 김민지, 이승준 코치, 김혜린. [이승준 코치 제공]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춘천시청 선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태이, 김수진, 김민지, 이승준 코치, 김혜린. [이승준 코치 제공]

 
스킵 김민지는 “(의정부) 민락중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혜린이가 컬링을 시작했고, 재미있어 보여 나도 따라 했다. (김)수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합류했고, 셋 다 송현고에 진학했다. 회룡중 출신인 (양)태이가 가세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1차전에서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빙판 위에서는 무표정한 ‘얼음공주’지만, 경기 스타일은 남자처럼 힘 있고 공격적이다. 중학교 때부터 이들을 지도해온 이승준 코치는 “아직은 객관적 전력에서 일본에 열세지만, 결승에 진출해서 한국의 대회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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