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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 유예했던 비질런트 에이스 12월 대체훈련 실시”

 
 
지난해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참가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참가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유예를 검토한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할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인 유예 결정으로 논란을 빚다가 결국 절충안이 마련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30일 “군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훈련 계획을 검토했다”며 “훈련 명칭과 내용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ㆍ미 양국은 우선 훈련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미국 본토는 물론 주일 미공군까지 참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 공군과 주한 미 7공군 자산 중심의 훈련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다. 이 경우 주한 미 공군에서 운용하는 F-35AㆍF-16C, 한국 공군 F-15KㆍKF-16ㆍE-737 항공통제기가 주축이 된다. 
 
지난해 훈련에선 미군이 B-1B 폭격기(괌)를 비롯해 스텔스 전폭기 F-22 랩터(알라스카)ㆍF-35A(유타) 등 막강한 전투력을 미 본토에서 동원했다. 주일 미군기지에서도 F-15와 미 해병대 스텔스기 F-35B가 날아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계속된 6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1대와 한미 양국 전투기들이 함께 편대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공군 F-16 2대, F-15K 2대, 미국 B-1B 1대, F-35A 2대, F-35B 2대. 2017.12.6 [공군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계속된 6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1대와 한미 양국 전투기들이 함께 편대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공군 F-16 2대, F-15K 2대, 미국 B-1B 1대, F-35A 2대, F-35B 2대. 2017.12.6 [공군 제공=연합뉴스]

 
미 본토 부대는 모의 훈련(시물레이션)을 실시해 실제 비행 훈련 공백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시물레이션 훈련을 하더라도 비행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만으로도 훈련 효과가 있다”며 “연합 작전 능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ㆍ미 군 당국은 긴장완화 조치를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로키(low-key)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남북 군사 당국 간 합의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휴전선 40㎞(동부)ㆍ20㎞(서해) 이내 군용기를 진입시키지 않기로 한 만큼 12월 실시 될 훈련에서도 비행금지선 훨씬 아래까지만 비행한다는 복안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열린 제43차 한미군사위원회에 참석한 박한기 합참의장과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美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뉴스1]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열린 제43차 한미군사위원회에 참석한 박한기 합참의장과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美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뉴스1]

 
새 훈련 계획은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5일 제43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돼 SCM 의제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MCM에서 논의한 훈련 계획을 SCM에서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것”이라며 “공동 성명에 포함해 발표하거나 질의 응답 과정에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유예 결정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군 당국은 “기존에 예정된 대규모 공중 훈련의 형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최대한 연합 훈련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유예 대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그냥 유예하면 우리 국민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보완대책을 세우고 하자고 했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SCM에서 보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ㆍ이근평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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