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다시 날 수 있을까, 블루 드래곤 이청용

이청용

이청용

지난 6월 이청용(30·보훔·사진)은 쓰라린 경험을 했다. 전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이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1-3 패) 다음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 23명에 들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고 동료들과 작별했다. 덤덤한 표정으로 돌아섰던 그는 숙소 호텔 지하 주차장에 따라 내려온 ‘절친’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2011년 7월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른 이후, 또 한 번 찾아온 축구 인생의 시련이었다.
 
이청용이 다시 한번 승천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 복귀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른 뒤 당당하게 물러나는 게 그의 목표다. 조짐이 좋다. 이청용은 30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2(프로 2부리그) 11라운드 얀 레겐스부르크전(3-3무)에서 후반에만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독일로 활동무대를 옮긴 이청용은 7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가 공식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득점 또는 도움을 기록한 건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에서 뛰던 2016년 9월이다.  
 
소속팀 활약이 대표팀 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원정 평가전 2경기를 치른다. 17일 홈팀 호주와, 사흘 뒤인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격돌한다. 호주 원정 평가전에는 이청용과 포지션이 겹치는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합류하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960년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가 58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대회다. 이청용은 손흥민이 빠진 2선 공격진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번의 월드컵 본선(2010, 14년)에 출전했던 경험, 그리고 넓은 시야와 경기 리딩 능력으로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2선에서 양쪽 측면과 중앙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경고 누적 등으로 뛰지 못하는 경우를 가정한 ‘플랜B’로 제격이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30대에 접어든 이청용이 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에는 맞지 않지만, 당면 과제인 아시안컵 우승에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며 “주장을 그만둔 뒤 경기 운영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기성용과도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이 없는 11월은 이청용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